ㅎㅎ 후기 지켜보고 계시죠 예나쌤 ? ㅎㅎ

이번 후기는 이전 후기들이랑은 다르게 제가 상담하며 느낀 감정을 생각 정리할 겸 써내려 가보려고 해요.

그래도 재회가 간절하고, 힘든 내담자님들을 위해 간단히 제 상황을 설명하자면,

작년 6월 예나쌤께 첫상담을 받고 연애 관련 큰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10월 서영쌤의 지침 버프로 재회까지 달성했지만 ㅠㅠ

저의 고치지 못한 신뢰감 파먹기 + 상대의 초딩수준 연애지능 , 막장내프 때문에 재이별 재상담까지 .. 7개월간 한 상대로 총 세번이나 상담받은 내담자 입니다.

사실, 이번 상담은 신청하기 전부터 머리가 복잡했어요.

내프 낮은 상대의 단점을 내가 감싸안을 수 있을정도의 사람인가부터 장기연애로 이어가다가 결혼까지 할 수 있을지 ..

결혼하면 불행이 뻔히 보이는데 .. 머리로는 아는데 이별 후유증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나름 전에 받았던 상담들과는 다르게 내프가 많이 안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전화받자마자 많이 혼났습니다ㅎㅎㅎ

그럴만 했다고 생각해요 ㅎㅎ 첫 상담과 비슷한 패턴으로 이별 , 초고프초저신이였거든요.

신뢰감에 관련해서 상대에게 무언가를 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아예 다른 방향이더라구요.

프레임을 올리려면 자기관리를 하거나, 상대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거나.. 초고프답게 뭔가를 자꾸 해왔어서 그런가 신뢰감도 같은 방향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뭔가를 하려다가 보상심리에 넘어져서 신뢰감 마이너스 시키지말고, 뭔가를 하지 않으면서 70점을 갖고 가라는 예나쌤 띵언 잘 새겨안고 가볼게요.

사실 이번 상담은 ㅎㅎ

상대에게 미안함이라던가 그리움 슬픔의 감정은 아니였는데 왜인지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났어요ㅠㅠ

상대를 놓아야 될 때가 왔다는 걸 너무 잘 느끼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예나쌤 말씀이 힘들어질까봐 쎈 척 하면서 숨겨뒀던 , 불안정하고 예민한 내면의 저를 달래주신 것 같았어요ㅋㅋㅋ

저 때문에 덩달아 예나쌤도 울적하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해요ㅠㅠ

받은 지침문자는 진짜 말씀대로 아트적이였어요. 이런것까지 고려해서 짠다고 ? 싶을정도로 감탄이였습니다 ㅎㅎㅎ

열심히 써주신 지침문자를 꼭 보내긴 하겠지만 나중에 제가 가능성제시를 할지 상대의 재회요청을 수락할지는 솔직히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상대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사실 대체자를 만들 노력을 게을리해서 등급낮은 상대와 질질 끌었던게 크거든요.

상대가 아닌 다른사람을 찾고 택하다가 혹시나 후폭풍이 오면 어쩌지, 살도 많이 찌고 남사친들도 연락 안한지 오래라 불행한 미래가 뻔히 보이면서도 상대를 끊어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모두 제 내프의 문제겠죠 ?

(ㅎㅎ 사실 제가 말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예나쌤이 바로 콕 집어주셔서 속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재회가 주된 목적이였지만 나중에 혹여나 힘들어지는게 무서워 고민이 많았던 상담 신청이였는데, 외면해왔던 제 속마음을 끄집어내주셔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것 같아요.

ㅎㅎ 현재 취직으로 준비중인 시험이 있어서 재회보다도 거기에 집중해야할 것 같습니다 .

제 바탕이 나아지면 주변사람도 달라지고, 나아가 제 연인, 제 등급도 따라서 올라 갈테니까요 .

시험 확 붙어버리고 대체자를 찾는 노력도 정말 많이 할게요.

연애뿐만 아니라 인생관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갑니다.

아직 고프고신까지 갈길이 멀지만 , 같은 문제로 돌아오진 않을게요. 감사합니다 예나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