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현쌤

저는 11월달에 상담받았고, 간단하게 키워드로만 말하자면 저프저신 / 1년 / 70% / 자존심 센 상대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글을 잘 못써서 기록용으로 조금 끄적여 봅니다.

공백기가 추가돼서 오늘 1차지침을 전송했습니다. 사실 후기도 많이 봤고 칼럼도 많이 읽었고 저프저신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저와 비슷한 조건인데 1차지침만으로 폭발적인 반응이 왔다는 후기에 꽂혀서 저도 모르게 ‘1차지침만 보내면 나도 이제 그만 아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망적 오류에 빠져 있었나봐요.

지침을 보내고 몇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시현쌤이 이때쯤되면 차단은 풀려있을거라고 하셨고, 저도 차단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문자로 보냈는데 읽었는지 알 수도 없고..무반응이다보니 봤는지 안봤는지도 몰라요.

차라리 읽씹이면 좋겠네요.. 고민하다 보냈는데 차단이라면 시현쌤이 써주신 지침이 쓸모없어지니까요. 1차지침을 못보면 상대방은 저를 상대방한테 상처주는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서 저자세로 질리게 만드는 그 이미지 그대로 생각하겠죠..?

상대방도 행동으로 인해 신뢰감에 문제가 많았는데, 엉망으로 연애했다는 말만 들려서 그런가... 오히려 제가 억울함과 죄책감에 빠져서 내프가 오르질 못하고 있어요.

제발 재회에 있어서 운이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만 아프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