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예나쌤의 팩폭 애프터받고 후기 남겼었는데 지침 후에 반응이 나와서 여유로운 마음으로(ㅋㅋㅋㅋ) 후기를 남기러 왔습니다.

재회 후기가 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내프도 다시 다질겸 오늘도 저처럼 후기를 기다릴 다른 내담자들을 위해서 남겨보겠습니다.

저는 재회 후 빠른속도로 재이별하고 카운터를 완벽하게 쳤기에 이번엔 저프로 이별하진 않았어요. 이별에 있어서 상대방 잘못이 컸고 저는 새로받은 충격 지침을 쓰면 상대방이 죄책감을 느끼면서 정말 바로 반응이 나올꺼라 혼자 짐작했어요. 근데 예상이 깨지니까 너무 초조하고 힘들었어요.. 아시는 분은 잘 아실거라 생각해요. 공백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계속 기다려지고 빨리 지침반응 보고 싶고 그런..?

예나쌤이 이 부분에 있어서 다시한번 제 내프를 잡아주셨어요. 서서히 상대방을 조여간다고 생각하라고 하셨는데 지침 반응 왜이렇게 안오냐고 하시는 분들은 이 말을 기억하시면 좋을거같아요!

지침 후 3주 쯤에는 제가 찍어준 사진을 뜬금없이 올리는 반응이 나오긴 나왔지만 그냥 큰 의미부여를 할 건 아닌거같아 신경쓰진 않았어요. 그래도 확실한 건 재이별 전에 지침 써서 재회되었을 때도 상대방이 똑같은짓을 해서 아마 이것도 프레임반응은 맞는거 같아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한달이 조금 안되었을 때 밤늦게 찔러보는 연락이 온거에요. 그냥 육성으로 와진짜 미쳤다 예나쌤대박.. 이라고 했네요ㅋㅋ 그렇게 기다리던 선연락이! 뭐든 오길 바랬거든요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마음ㅋㅋ 가벼운 연락이라 여기서 무시를 하면 진짜 좋았겠지만 저는 고민 끝에 다음날 담담하게 받아줬어요.

저는 그 연락을 받아주면서 재회가 될거라는 생각보다는 그 남자 자존심에 제가 얼마나 생각났으면 연락을 했을까 싶어서 기분좋게?생각했어요ㅋㅋ 그래서 상대방이 절 떠보고 미련이 묻어나는 말들을 많이 했는데 조급해하거나 제 진심을 드러내지 않고 친구처럼 받아주기만 하다가 연락을 먼저 끊었어요. 그래도 불안하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예나쌤이 이 사실을 알면 좋아하시겠지만 신뢰도 높은 썸남도 있어서 상황을 크게 망친거 같진 않아요.

연락을 주고받은 부분에 있어서 어떤식으로든 예나쌤의 피드백이 듣고싶어 애프터를 보냈고 정말 다행히 잘 대처했고 다시 연락 올 확률도 높다고 하셨어요. 저는 하루이틀 다시 연락없는 상대방이 궁금해지면서 상대방 인스타를 들락날락 했지만 절 꽉 잡아주시는 애프터답변도 받았고 이 글을 쓰면서 앞으로 내프 올리면서 남은 공백기를 잘 보내고자 합니다.

여기 계신 상담사님들 단골멘트 있잖아요. 믿으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자신있습니다, 제가 다 알아서 해드립니다ㅋㅋㅋ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덜 걸리는 거지 지침 잘 지키려고 노력하면 좋은 반응 나옵니다!! 겨우 찔러보는 연락왔는데 재회후기처럼 신나게 쓰고 있지만 재이별에 너무 속상했고.. 재회포기도 생각하고 힘든시간들을 보냈기에 저에게 대놓고 아쉽다고 말하는 남자의 반응에 응어리가 녹은 느낌이에요.

마지막으로 예나쌤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과분한 답장을 받았네요ㅠㅠ 근데 읽기 전에 혹시 모를 또 다른 팩폭을 각오하고 어금니 꽉 깨물고 답장 확인했어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