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쌤 안녕하세요^^

예나쌤의 진심과 걱정이 한가득 담긴 정성어린 애프터메일을 받고 마지막 구절은 아직도 캡쳐해서 가끔씩 꺼내보고 있는 내담자입니다ㅎㅎ

마지막에 속상하다고 하시면서 진심으로 이 재회에 대해 걱정해주시고, 또 제가 너무나 아깝다고 말씀해주신 것이 전환점이 되어 저는 조금씩 올라가던 내프를 더욱 올릴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정말 놀랍게도 그렇게 간절하던 재회가 간절하지 않아졌어요.

그리고 지난후기에서 적었던 리바이자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있던 오빠 분과는 도저히 마음이 가지 않아서 정리하였답니다. (확실히 리바가 맞았던 것 같아요. 그분은 정말로 초고신이지만 저프성향이 강했거든요..)

그 후에도 끊임없이 저는 모임도 나가고 운동도 계속하며 예나쌤이 알려주신대로 선순환을 계속해서 그리고 있었어요. 그 결과 제게 대체자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사람이 나타나서 지금은 그분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이 사랑받고 또 편안한 연애를 하고 있어요. 이 소식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 후기 쓰는 창을 또 켜게 되었네요 ^^

지난 연애가 제 성향엔 맞지않는 장거리연애이기도 했고, 또 남자의 내프도 너무나 낮았고 연애 센스 부족에.. 거의 개복치수준의 멘탈이다보니 저까지도 많이 휘둘리기도 했고 내프도 많이 떨어졌었어요.

그러나 공백기 동안 차근차근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쌓아 올린 내프와, 연애 센스도 꽤 뛰어나고 심지어 정말 가까이 사는 지금의 남자친구와 연애하는 지금은 놀라울 정도로 마음이 편안하답니다.

연애는 나 자신이 행복하려고 하는게 최우선이잖아요.

아직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강박도 있는 제 성격 탓에, 지금 남자친구를 100% 다 신뢰하고 믿지는 못하지만, 예나쌤이 조언해주신대로 이번 연애는 좀 잘 해나가보고 싶어요.

고프고신의 연애로요ㅎㅎ

해주신 말씀, 늘 새기고 기억하면서 연애해보도록 할게요.

전남친에게 2차 지침을 보내는 공백기는 이제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어요.

사실 2차 지침을 보낼지 말지.. 아직도 마음은 갈팡질팡해요.

솔직히 재회한다고 해도.. 이제 제가 자신이 없네요. 저 남자와 행복한 연애를 할 자신이요.

그래서 2주의 시간 동안 저도 생각을 좀 더 해보고.. 아마 지금 생각대로라면 저는 2차 지침을 보내지 않을 것 같아요^_^

이미 1차지침만으로도 남자에게 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여자가 되었을 거라고 100% 장담해주신만큼, 사실 안 보내고 오래 시간이 지나도 왠지 연락은 한번 올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ㅎㅎ (자만일 수도 있겠지만요)

결론은 재회는 제 손에 달려있지만, 지금의 내프가 올라간 저는 재회를 포기한 상태-라고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예나쌤께 연애 잘하는 방법에 대해 전수도 받았고 이제는 실전에 적용할 일만 남았네요!

이번 연애만큼은 꼭 잘 해내보겠습니다, 예나쌤! ㅎㅎ항상 믿어주셔서 감사하고,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언제나 건강 조심하시고, 혹시라도 지금 만나는 분과 문제가 생긴다면(..) 그때 다시 찾아뵐게요!

늘 제 뒤에 계신 것 알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