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만남후기
H0H
2020. 11. 1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후기를 남깁니다. 다른 내담자님들 후기도 매일은 아니어도 꾸준히 잘 보고 있고, 힘이 되었습니다. 저도 참 후기를 적고 싶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작성을 못했다가 최근 만남을 하고 와서 후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아직 재회는 되지 않았어요. 다만 헤어진 지 오래도록 지난 후에 만남을 제시해서 이루어진 후기가 얼마 없고, 그 과정까지 제 심리의 변화를 조금 풀어보려고 해요.
제 심리는 정말로 이론에 찰떡같이 들어맞으며, 제 후기를 통해서 도움을 얻는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이전의 제 후기는 찾아보면 있습니다. 후기를 남겨놓으니까 예전에 제 심리가 어땠는지 다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예전 후기를 다시 보니까 누가 봐도 고프저신 같네요.
현재 저는 이별한지 8개월 가량, 상담 받은지는 7개월이 지났습니다. 4개월 전에 2차 지침을 보냈었습니다.
그 전에 있던 반응은 sns 언팔과, 2차 지침 전에 인스타 스토리 염탐이 딱 한차례 포착되었어요.
이 때는 2차 지침을 보내면 재회가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담백한 짧은 답장이 왔었고, 짧은 대화를 끝으로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선연락도 했는데도 상대는 아무런 미련도 없어보이니까 자존심이 상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프레임만 올라가더라고요.
그 이후에 애프터를 한번 보내고 만남지침을 받았었는데, 눈 딱 감고 버텼습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상대에게서는 선연락, 염탐의 흔적, 그 무엇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한 남성분을 사귀었어요. 지난 후기에 작성했었는데.. 역시 전남친의 프레임이 남아있는데 사귀어봤자 리바였죠. 대체자가 되길 기대했는데 갈수록 프레임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절 너무 좋아해 주는게 느껴졌는데 저는 좋아지지 않아서 너무 미안했고 부담스러웠어요. 저프고신에게 느끼는 감정이 이런 감정인가 싶었습니다. 프레임 관리를 조금 해주면 너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대로는 서로에게 못할 짓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1달도 채 되지 않았을 때 헤어졌습니다.
리바분을 만날 당시에도 상담받았던 상대는 계속 생각이 났었어요. 만남지침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대의 심리는 무엇인가? 미해결과제로 남아서 결국 4개월만에 제가 만남 제안을 했습니다.
만남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나오긴 나왔고, 상대가 마지막임을 은근슬쩍 어필하길래 편하게 이야기하고 그냥 헤어졌어요. 후기를 보면 어떤 분들은 만나니까 근황을 궁금해하는 게 느껴진다, 떠보는 게 느껴진다, 라고 하시던데 저는 그런 건 못느꼈어요.
자세히 말하면 알아볼까봐 구체적인 내용은 작성하지 못하지만.. 그냥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사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이제는 완전히 재회를 포기하기 위해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재회는 하지 못했지만 아트라상을 만나서 연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예전보다는 제 내프를 좀 더 잘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어요.
상담을 받고 재회를 위한 노력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나중에 정말 대체자를 찾아서 새로운 연애를 하게 되고 문제가 생기면 안되지만 만약 생긴다면 다시 찾아올게요~
손수현 상담사님, 조만간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아직 저에게 미해결 과제가 남아 있어요..ㅎㅎ
그리고 관리자님, 항상 궁금한 점에 대해 정성스러운 답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도움주신 만큼 현명하게 애프터메일 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모쪼록 모든 상담사님, 관리자님, 내담자분들.. 요새 미세먼지도 심해지고 날씨도 추워지고 있어요. 모두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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