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

"밝으시다더니 정말 밝으시네요"라며 첫 통화를 시작했던 내담자입니다.

헤어진지 4개월 연애지능 9등급인 남자친구... 기억나시죠!

저는 이별 후 2달 후, 사실 다른 업체에서 몇백만원짜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달을 보내고 또 혼자 한달을 이를 악물고 참고 견디면서 제 관리 등을 하면서 현재 4개월이 흐른 상황입니다.

이 후기를 쓰는 이유는, 첫번째는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구요.

두번째는 저의 후기를 보고 이별하신 다른 분들께서도 꼭 제대로 된 곳에서 재회상담을 받으셨으면 하는 안타까움에, 조금이나마 돈낭비 시간낭비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도움이 될까하여 작성합니다.

우선 아트라상은 정말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심리에 대해 접근해서 지침을 주시는 곳이 맞는 거 같아요.

이별을 하신분이든 사랑을 이쁘게 하고 계신분이든 아트라상을 통하면 정말 건강한 연애관을 가지면서 즐거운 사랑을 할 수 있는 배움이 있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의 경우는 남자친구의 서툰연애로 항상 닦달하고 잔소리, 그리고 헤어지자는 말을 밥먹듯이 하던 고프저신의 케이스였구요. 30대고 10개월 만남 후,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처음 두달은, 남자친구에게서 (지금 아트라상 상담 이후 깨닫고 보니) 찔러보기식 연락이 주기적으로 왔었구요. 이후 두달은 아무 연락도 서로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서진쌤 상담 후, 남자친구의 이별 후 행동이 이해가 가면서 괘씸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지금보니 귀엽고 웃기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이중모션인가요?)

말 한마디, ㅋ 갯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울었다가 그리워했다가 욕하다가 정말 별의별 생각을 다 했었는데요.

지금보니 진짜 왜그랬나 싶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지침문자를 보냈구요. 처음엔 다소 유치하다 생각도 들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이게 최선이다 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루 고민하다가 발송했습니다!

사실 어떤 말을 해도 먼저 연락하는 거 자체가 미련남아 보일까봐, 먼저 연락할 용기와 구실이 전혀 없었는데요.

쌤..톡 보자마자..
우와.. 대박이다. 이렇게 찝어내네.. 라는 생각뿐!

결과는 이별 후, 찔러보기식 연락 또는 제가 답장하면 씹거나 단답 또는 마무리멘트 등을 하던 과거 연락과는 다르게... 어제밤부터 오늘까지 엄청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 첫반응은 쿨한척 하더라구요.

잘만나보라고 그러더니 30분 후에 또 질문 그리고 급기야 30분 후엔 전화까지 왔어요.

오늘 아침에도 눈뜨니 또 톡이 와있네요. 덕담.

내용은 어이없는 말들이지만 내용물은 신경쓰지 않구요. 애타는 이 남자의 모습이 상상되서(어지간했으면 눈뜨자마자 또 연락했을까..) 지금을 즐기면서 공백기를 잘 견디고 지침을 잘 지켜보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신기하단 말밖엔 할말이 없어요.

제대로 그사람을 헤집어놓은 것 같고, 일단 1차목표는 달성한 거 같습니다.

선생님은 공백 가지라고(그전에 에프터 보내도 지침을 같을 거라고 아끼라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에프터를 보낼지 말지 고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혼자였으면 못했을 생각, 이사람을 이해하는 힘을 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