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쌤!

1차 애프터메일 보고 첫마디부터 심장이 쿵! 떨어졌어요ㅠㅠ

정말 제 생각만 했구나...너무 죄송하고 속상했어요 정말 죄송해요 쌤ㅠㅠ

그리고 또 한 번 감동했습니다 내담자 한 명 한 명 최선을 다해서 봐주시는구나 정말 감동이었어요...ㅠㅠㅠ

이런 쌤께 정말 다 망쳐놓고 그제서야 연락드리는 나쁜 내담자지만...변명을 해보자면 후기를 쓰는 걸 자꾸 미루게 된 건 일단 지침을 어겨서 너무너무 죄송한 마음이 컸구요...후기를 몇번을 쓰다가도 지우게 되는 건 그냥 깊이 생각하기 싫은 마음에 자꾸 포기하게 돼요ㅠㅠ

일종의 현실도피겠죠? 아직 제 내프는 너무 낮은가봐요ㅠㅠ

더 긴 말은 애프터메일에서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1차 예나쌤과 음성상담 후 서영쌤과 2차 음성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정말 저저저저프고신인 저는 지침을 두 번이나 어겼지만, 결론적으로는 현재 재회를 한 상태입니다.

지침을 어겼지만 재회를 한 것을 보면, 또 한달 넘게 계속해서 지침문자에 대해 묻는 상대방을 보면 정말 지침은 강력하구나...매 순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제발제발 제 후기 읽는 분들은 지침 어기지 마세요ㅠ 지나고 보니 쌤들 말씀들이 결국은 다 맞았습니다. '내 상황은 다르니까ㅠㅠ',' 상황이 이렇기 바꼈는데 실시간으로 돌아가는 상황들은 쌤들은 모르시니까...'하면서 혼자 걱정하며 망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지침을 어긴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제발제발 쌤들을 믿으세요!!! 쌤들 통찰력은 놀라울 뿐이에요 정말... )

예나쌤의 1차 지침을 보낸 후 상대방에게서 바로 전화가 왔고 지침대로 차단했지만, 리바와 연락하는 상대방의 모습에 제 내프는 요동치기 시작했어요.

며칠 후 결국 저는 먼저 연락을 했고 씹혔습니다.

그 전에 이미 애프터메일은 다 써버렸고 좌절 속에서 바로 2차 상담을 신청했어요.

예나쌤의 정확한 팩폭들, 재회는 시켜줄 수 있지만 정말 저를 생각해서는 재회를 안했으면 한다는 따뜻한 말씀들 너무너무 좋았어서 다시 예나쌤께 상담을 받을까하다가 사실 또 혼날 게 무서워서(첫 상담 때 30분 넘게 혼났어요ㅋㅋ 사실 1시간 내내 혼나 마땅했습니다...ㅠㅠ 예나쌤 그렇게 혼나놓고도 지침어겨서 다시 한 번 죄송해요....)

결국 다른 내담자들 후기를 찾아보다가 서영쌤을 찾았던 건데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서영쌤의 조곤조곤 따뜻한 목소리에 불안했던 제 마음이 다 녹았었어요 지침을 이미 어긴 후라서 재회가 안될까 불안한 마음에 정말 말도 안되는 질문들을 해도 다 달래주시구...또 자신감있게 재회시켜줄 수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안심됐었는데 지침문자를 받고 머리가 쿵-!ㅋㅋ

지침이 너무 강력지침이라서 쌤한테 정말 이렇게 보내도 되냐고 저 한 대 맞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 2차 지침을 보내고 며칠 뒤 상대방에게서 먼저 하고싶은 얘기가 있냐며 연락이 왔고 그 때는 끊어냈지만 며칠 후 또 제가 먼저 얘기하자고 연락해버렸어요.

또 씹히면 어떡하지...했는데 이 때는 바로 만나주더라구요?

그렇게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정말 주구장창 2개의 지침문자에 대한 내용만 물어보더라구요ㅋㅋ

아직도 물어봐요

아예 내용을 다 외우고 있더라구요ㅋㅋ 제대로 얘기를 안해주자 화내기도 하고, 자기 혼자 추측하면서 이게 맞냐 저게 맞냐 소설 쓰기도 하고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다가 '앗 쌤들이 말씀하신 sns관리!'가 생각나서 다른 남자와 함께있는듯한 사진을 올리자마자 반응이 훅 왔어요

그렇게 지금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재회를 했는데 얼렁뚱땅 어영부영 재회를 하다보니 또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문제겠죠ㅠㅠ

여러분 제발 공백기 지키세요 지침문자 보내고 바로 반응이 와서 재회를 해도 공백기가 없다면 결국은 이전과 달라질 게 없어요... 결국 프레임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전 문제를 그대로 안고 오는 거예요

저희 내담자들의 목표가 오래오래 예전보다 잘 만나는 것이지 예전처럼 엉망으로라도 만나는 게 목표는 아니니까요ㅠㅠ

제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무리 저희 머리 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그려봤자 다 망상이에요.

쌤들의 말씀을 의심하지마시고 진짜 죽었다 생각하고 지키세요

쌤들ㅠ 나쁜 내담자를 용서해주세요

계속 생각해요 아 쌤들 말씀대로 정말 공백기를 제대로 지켰으면 지금쯤 정말 예쁘게 재회하지 않았을까...그래도 그렇게 가차없이 떠나던 상대방과 재회할 수 있었던 건 다 쌤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