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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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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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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포기했던 전남친한테 연락왔어요!!!

토끼걸음

요즘 재회후기가 많이 올라와서 울적했는데…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어젯밤에 전남친한테 연락이 왔고 오늘 만나서 재회했어요!!!!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저프저신/1년 연애/60%/자존심 센 남자 였습니다!

써놓고 보니 좀 흔한? 케이스인 것처럼 느껴지는데 일주일 전만 해도 난 안되나보다 생각하고 포기하려 했던 제가 진짜 부끄럽네요ㅜㅜ

서진쌤 진짜 감사드려요ㅠㅠㅠㅠ

솔직히 말하면 쌤이 왜 자꾸 답정너 질문 하냐고 혼내실 때까지 남자가 저 다 잊어버렸으면 어떡하죠 같은 한심한 질문들을 많이 했었고, 쌤이 어차피 이 남자한테 프레임 높이는 건 쉽다고 계속 설명해주셨는데 그래도 저는 마음 한 켠에 설마…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론을 알고 보니 저는 연애하는 동안 남자한테 진짜 정 떨어지게 행동했고, 헤어지고 남자는 진짜 거짓말 1도 안하고 미련 한 톨도 없어보였고 문자 하나 보내서 재회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이 세상 모든 부정적인 후기, 몇 개월이 지나도 무반응인 남자가 제 전남친일 줄 알았고 상담 받고 나서도 좀처럼 내프관리가 안 돼서 진짜 병원에 가서 약이라도 먹어야하나 생각할 정도였어요.

지침은 한 달 전? 쯤 보냈고, 상담은 그보다 훨씬 전에 받았어요. 지침도 너무 강해서 이러면 진짜 끝날 것 같은데(진부한 질문…) 생각에 제 때 보내지도 못하고 상담사님한테 지침 바꿔달라고 애프터메일 썼다가 또 혼나고 나서야 지침을 보냈습니다. 상황이 달라진 게 없어 그대로 보냈어요.(진작 보낼걸…)

제가 겁 먹을 수 밖에 없었던 게 솔직히 초반에는 남자가 제가 남사친 만나서 커피만 마시고 온다고 해도 하루 종일 화나 있어서 제가 달래줘야했고, 한 시간만 연락이 안 돼도 전화가 몇 통씩 와 있고 솔직히 좀 귀찮을 정도(?)로 남자가 저한테 집착하고 좋아하는 게 느껴졌었는데 마지막엔 그런 모습들이 싹 사라졌었거든요.

헤어지기 반년 쯤 전에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수술을 하고 그 동안 만나던 친구들도 못 만나고, 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지하고 울고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뭔가 서로 사이가 역전된 것 같았어요.

원래 제가 진짜 활발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는데 그 시간들만큼 남자친구랑 보내려고 하니 제가 만족도 못하고 맨날 찡찡대고 서럽다고 울고 생각해보면 한 2달 정도는 남자가 잘 받아줬는데 그 이후로 되려 저한테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자기 좀 내버려두라고 화도 내고, 막말도 하고 그러면 저도 니가 집착할 땐 언제고 내가 필요할 땐 신경도 안 쓰는거냐고…(지금 생각하면 매우 유치) 바락바락 화내고 남자는 자기 분에 못 이겨서 집에 가버리고 3일 동안 연락 안 한 적도 있고 그랬으니까 저는 진짜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남자 마음이 다 식어버린건지…

그러던 어느날 제가 또 언제나와 같이 우리 언제보냐고 물었고 남자가 이번주는 바쁘다고 하길래 너 일 다 하고 만나는 거면 남자친구가 왜 필요하냐고 따졌더니 남자가 잠수를 타더라구요

저는 그 때부터 진짜… 미친듯이 연락하기 시작했어요. 제 전화 안 받고 카톡도 안 보고 차단한 것 같아서 언니 폰으로 전화하고 문자하고 지금 생각하면 진짜 제 인생 최대 흑역사ㅜㅜ

이런 짓들을 다 해놨으니 아무리 상담사님이 확률도 절대 낮은 게 아니고 프레임도 쉽게 높일 수 있다고 해도 믿기지 않을 수 밖에 없었어요(변명) 제가 봐도 저는 너무 저프레임에 저신뢰감에 제가 남자라면 절대 저 안 만날 거 같았거든요

근데 지침은 진리입니다 역시. 갓서진 빛서진 킹서진!!!!!! 차냥해!!!!!!

지침 보내고 딱 한 달 되는 날 남자의 번호가 딱 찍혔는데!!! (포기해서 일주일 전에 전화번호 지워버려서 조금만 더 지났으면 전화 못 받을 뻔ㅋㅋㅋ) 꿈인가 싶어서 몇 번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받았는데 남자가 뭐하냐고 묻더라구요? 근데 뭔가 너무 어이가 없는거있죠? 그렇게 기다렸던 남자가 전화와서 하는 말이 ‘뭐하냐’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흔한 전남친 연락스러운? 말에 빵 터져버렸습니다.

자존심 강하고 속 좁은 놈 아니랄까봐 웃는 저한테 삐딱하게 왜 웃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니가 이렇게 연락올 줄은 생각도 못해서 웃겼다고 했더니 할 말 없는지 머쓱해하더라구요. 근데 이 때 딱 든 생각이 하… 쌤이 매달리면 받아줘야된다고 했는데 너무 일찍 받아버렸나?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끊지 진짜 머리 터지게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가 갑자기 내일 만나서 얘기 좀 할 수 있냐는거에요

그래서 거절할 수 없었던 저는 오늘은 약속 있어서 안 됐는데 운 좋네ㅋㅋㅋ 내일 보자(찌질한 자존심) 말하고 끊었어요.

다음날 만났는데 속으로 긴장이 엄청 되는데 일단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했어요. 카페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지침에 대해서 자꾸 묻길래 진땀 뺴면서 적당히 둘러대고 나니까 남자가 무슨 갑자기 뜬금X 고해성사를 하네요? ㅋㅋㅋㅋㅋ

진짜 이런 모습 첨 보고 이럴 애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뭔가 웃겨서 또 빵터질 뻔 했는데 진지한 척 들어줬어요. 결국 다시 만나고 싶어서 연락한거라고 전화 안 받을까봐 무서웠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애를 내가 뭐가 좋다고ㅜㅜ

그래서 받아주면서 전화 안 받았으면 안 했을거냐? 물어봤는데 안 했을 거 같다고 하길래ㅋㅋㅋ 저도 예전 같으면 뭐야? 찔러본거야? 생각했을텐데 그냥 니가 그러니까 맨날 나한테 혼났던거야 바보야 어이구 여전하네 ㅋㅋㅋ 갈구고 넘겼어요. 또 연락왔겠죠 뭐 이렇게 재회 요청할 정도로 좋아했으면서 쎈척은ㅋㅋㅋㅋ 쌤 말대로 너무 단순하고 속 보이는 남자네요

저 잘했쬬!? 일찍 받아줘서 살짝 걱정되긴 하는데 남자 자존심 상 이 정도면 많이 굽힌 걸테니까 앞으로는 저도 안 찡찡대고 남자 머리 꼭대기에서? 예쁘게 연애 해볼게요.

정말 다시 한 번 감사해요 서진쌤♥️ 진짜 서진쌤 같은 남자 어디 없나요?!ㅜㅜㅜㅜ (저는 남친이도 사랑합니다… 혹시나 남치니가 알아보고 실망할까봐 새로 아이디도 만든 이 정성…)

하… 서진쌤 내담자들이 후기 안 쓰기로 유명하다던데 진짜 제가 하나하나 다 찾아가서 후기 받아내고 싶은 마음이에요… 전남친 연락 받는 것보다 훨씬 쉬울듯…….

아무튼 또 눈물 흘리며 쌤 찾는 일 없이 말씀해주신 거 잊지 않고 잘 써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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