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16일에 서진쌤께 상담을 받은 고프저신 내담자입니다.

1차 지침 문자를 보냈고 바로 덕담류(?)의 장문의 답장이 왔어요.

사실 그 답장을 보기 전까지는 나름 잘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오히려 그의 답장을 받자마자 더 힘들어하고 있네요.

그래서 제 마음을 잡고자, 또 서진쌤의 상담에 감사하여 후기를 씁니다.

처음에 저는 엄청 긴장을 했었어요.. 서진쌤도 알아차리실만큼 왜이렇게 긴장했냐구(ㅋㅋㅋ) 물어보시더라구요

기억나시나요 서진쌤?ㅋㅋㅋ 사실 상담받는 내내 울컥울컥 눈물이 나와서 많이 참았답니당ㅎㅎ

저 진짜 정말 긴장이 많이 됐었어요. 저희 커플의 문제가 뭔지 알고싶었고, 과연 재회가 될 수 있을지 너무 걱징이 됐기도 했구요ㅠㅜ

다행히 서진쌤은 친한 과선배(?) 느낌으로 저를 대해주셨고, 긴장 잘 풀 수 있었습니다. 웃으면서 상담이 진행됐던것 같아요.

저는 사실 3년을 연애하면서 제 잘못은 많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상담을 받는 순간 제가 많은 잘못을 했다는 것을 알고 많이 충격을 받았어요ㅠㅜ

남자친구한테도 너무 미안했구요. 그가 정말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쓰러웠어요.

'나를 사랑하면 상대가 이럴리가 없는데..' 이런 생각들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의 스타일이 있었던 거고, 나름대로 노력도 하고, 본인의 힘든 점을 저에게 어필하고 있었는데 저는 그걸 몰라줬던거예요ㅠㅜ

제 기억으로는 남자에 대한 성향 설명보다는 제 잘못과 연애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주로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남자친구의 심리나 성향에 대해 자세히 못들은 것 같아 조금 아쉬워서 에프터메일로 여쭤볼 생각입니당


서진쌤이 제가 자신없는 목소리라 믿어도 될지 농담을 하셨는데 저도 그런 생각이 사알짝? 들었어요 ㅎㅎ 그래두 1차 공백기 잘 지키고 문자보냈습니다.

답장이 장문에다 '아직도 너와의 헤어짐이 정말 많이 후회되고.. 미련이 남는다 너와 만났던 시간 속에서 지낸다~~'고 하는데.. 그럼 왜 다시 잡지 않는거지? 이런생각이들어서 후기를 쓰고 역시 에프터 메일을 보내러 가야겠어요

아쉽게도 아직 재회 후기는 아니지만.. 이 사람이 저를 아직도 못잊고 힘들어 한다는 건 알게됐으니까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당. 이 사람은 절대 저를 못잊어요! 그건 확실합니당!

이번에 재회를 한다면, 당근과 채찍을 제 때에 잘 주는 너그러운 여자가 되고 싶어요. 제가 너그러운 여자인 것을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고싶네요 꼭.

후기라서 최대한 담담하게 쓰려고 했는데.. 사실 남자친구의 답장을 받고 내프가 엉망이 된지라 글이 두서가 없는 것 같네요ㅠㅠ

이해 부탁드리고, 내담자분들 우리 같이 힘내봐요 정말 너무 힘드시겠지만.. 끝까지 살아남는게 이기는거라고 또 오해영의 박도경이 그랬잖아요 ㅎㅎ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아! 아자!

이상 제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