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 저프고신
지니삐
2020. 10. 28
안녕하세요, 지침문자에 매달리는 반응이 오면 후기 남기려고 했는데 미해결과제를 두고 보기 힘들어서 드릉드릉하다가 빨리 와버렸습니다! 연락이 더이상 안 오는 걸 보니 뭔가 공백기를 다 채울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ㅎ..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저프고신/ 70% 내담자입니다.
객관적 가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자존감이 낮아서 저프 남자에게 더 저프로 행동하다가 차였었습니다. 강박이 있는 저에게 전연애를 실패한 경험이 미해결과제로 남아서 눈을 더 낮춘 리바운드를 만난 거라고 하셨는데, 스스로 충격이기도 하고 제가 왜 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나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친한 언니처럼 공감해주시고 팩폭도 해주셔서 정말 너무 좋았어요. 우연히 상담사님과 공통분모가 있었는데 그래서 더 부끄럽고 정신 차리게 되더라고요ㅠㅠ
상담사님 후기글들 보시고 기억해주신다고 하셔서 몇마디 더 적자면, 상담받을 때는 말씀을 안 드렸었는데 요즘 따로 심리상담 받고 있어서 강박이나 자존감 문제는 제 노력과 더불어 서서히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요! 눈도 높이려고 노력 중이고 루트도 바꿔봤는데 다들 별로라서 일단 보류중입니다ㅋㅋ 제가 혼자서 어렴풋이 문제가 있다고 느꼈지만 중요하게 생각을 안 해서 도돌이표였던 부분들 짚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제가 너무 아깝다고 거듭 말씀해주셔서 재회에 미련을 조금 버리게 되었는데 이것도 정말 감사드려요 스스로 알면서도 왜 남의 인정을 받아야만 와닿을까요ㅠㅠ자존감이 낮아서겠죠.
칼럼, 후기글들 많이 읽어보고 상담받은 거라서 지침문자를 보고 강력지침이었지만 그렇게 충격받거나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이론만 읽고 저 혼자서는 절대 생각해낼 수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어요. 보낼 때도 상처받을 게 뻔해서 속으로 미안해하면서 보냈어요ㅠㅜ(너무 호구같죠..그래도 상대는 모르니까요!) 상대한테 반응이 바로 오더라고요! “굳이 (자격지심 있는 부분) 얘기 하는걸 보니 나도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 뭐 어쩌고 저쩌고 파이팅!” 이렇게 오더라고요.
보면서 웃겼습니다ㅋㅋ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봐요. 당일에 저 차단하더니 프로필은 궁금한지 자기네 형 카톡으로 저 염탐까지 했어요. 제 생일 즈음 돼서 친구추가를 다시 하더니 연락은 아직 없네요. 앞으로 어떻게 나올까 너무 궁금해져요ㅎㅎ
공백기..성격 급하고 미해결과제를 참지 못하는 저에게 길다고 느껴지지만 상담사님 말씀 되뇌이면서 잘 버텨보겠습니다! 지침 이후 공백기는 필수니까요!
그 사이에 이론, 실전편 다 숙지해서 나중에 여유롭게 내려다 보려구요! 고프가 된다는건 갑이 되는 게 아니라 을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갑이 되어 보고 싶은 이 마음..
여튼 제 마인드세팅 도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해주신 모든 말씀, 지침들 다 타이핑해서 문서로 보관 중이에요. 틈틈이 읽어보고 체화할게요! 내프 강한 연애고수가 되길ㅠㅜ
애프터 메일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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