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쌤 잘계시죠?

한동안 제 일에 집중하다가 이제야 제대로 한숨 돌리게 되었어요.

쌤이랑 상담한지도 꽤 됐고 이별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정도로 시간도 많이 흘렀네요. 그래서 울고 화나고 현타?오기도 했던 그런 감정들도 이젠 희미해요~ 하지만 아직 제가 좋아할 만한 사람을 만나질 않아서 가장 최근의 연애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워낙에 임팩트가 컸으니까요. 또 지금 저에게 연애는 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대체자를 찾는 노력을 전혀 안하고 있어서 그런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오는 사람을 막진 않았답니다^^ 그래서 나름 쌤말씀대로 머리도 잘 식혔었구요 주신 팁들도 적용해보았어요! 애프터메일로 더 자세히 말씀드릴께요ㅎ

그리고 서영쌤~ 놀랄정도로 몇개월전과 다르게 전남친에 대한 안좋은 감정들이 무뎌졌어요. 이젠 안쓰럽다는 생각까지 들고 행복하게 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것도 미화라고 봐야할까요? 그치만 전 아직 지침 수행중이기도 하고 복수를 끝까지 잘 해내고 싶어요! 이 관계에서 조금의 미련도 남기고 싶지 않아서요. 이별로 인한 프레임 급상승으로 얻었던 모든 감정들과 미해결과제들을 오롯히 전남친에게 넘겨줘야죠ㅎ

날씨가 이제 제법 많이 춥네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쌤!!!

조만간 애프터메일로 찾아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