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영 상담사님 :)

이제 상담받은지 일주일정도 지났네요. 저는 30대 초반 여성 내담자이고,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남자와 3달 썸, 1달 연애 후 헤어지게 된 케이스였어요. 서영 상담사님의 진단은 고프저신으로 인한 헤어짐이고, 재회를 권하지 않는 상대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사실 썸 타고 연애하기까지는 쉽지만 장기연애가 언젠가부터 어려워졌어요. 아트라상 컨설팅도 이미 수차례 받은 경험이 있구요. 하지만 이번 연애도 고프저신 케이스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상담 중에 제가 서영쌤의 말씀에 많은 의문을 제기했고, 서영쌤은 그때마다 사연의 근거를 들어 상대의 내적프레임이 상당히 낮고 의심이 많은 성향이며, 제가 그에게 고프레임이 된 이유도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셨어요.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가끔 힘들 때면 내가 사연을 나도 모르게 고프레임으로 포장해 작성한 것은 아닌지 혹은 빠진 내용이 많았는지 걱정하기도합니다만..지침과 해석을 보며 분석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차 지침 내용은 "인생지침"이었고, 저는 헤어진지 이미 일주일 이상 지난 상태에 헤어지자는 문자에 무응답으로 일관했기에 상담받은 당일 저녁에 바로 지침을 보냈습니다.

예상대로였고, 저도 지침 보내고 읽은 것을 확인한 뒤 차단하였습니다. 따로 연락을 기대하는 상태는 아닙니다.

그리고 차근히 생각해봅니다. 이 사람이 만약 나와 재회를 원한다면 나는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인지. 상담사님의 감사한 조언들덕분에 제 나름의 기준이 중요하고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되새기고 있어요.

서영 상담사님과의 상담 녹취록을 들을 때마다 가장 감사한 부분은

"이렇게 걸러지는 것이다, 이번 연애는 내담자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 그정도는 예민한 것이 아니다." 라고 해주신 말씀이에요.

늘 단기연애로 끝나는 것이 저의 잘못탓인 것만 같아서.. 그게 헤어진 뒤 가장 힘든 점이었거든요. 그 말씀만으로도 내프가 많이 회복된 것 같았고 큰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다음 애프터는 어떤 케이스로 쓰게될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지 않게 하고 싶은대로 연애하라는 말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서영 상담사님과의 상담을 떠올리면 늘 유쾌해지고 힘이 나네요.

상담사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