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일주일 전에 애프터 메일 쓰고 다음 날에 답장 받고 오늘 지침을 보냈습니다!
몇일 전에 상대방 생일이라고 알려드렸었는데 그 뒤로 일주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지침을 보내게 됐네요

2차 지침에 약간 거부감이 들어서 엔터 하나만 치면 보내지는 건데 엄청 고민하다가
20분 만에 난 모르겠다 보내버려! 하고 겨우 보낸 거 같아요
그러고 한동안 답장이 없길래 차단해서 카톡 안보이나 보다 하고 친구한테 연락하다가
갑자기 위에 카톡이 왔다고 떠서 혼자 잠깐 난리쳤네요 하하...

하지만 제가 긴장을 좀 한 탓에 1시간 뒤에서야 답을 확인했어요
생각보다는 길게 보냈더라구요
잘지내냐, 본인 근황, 코로나 조심해라 등등 있었는데
한동안 힘들었다가 이제 조금 안정되었다, 좋은 인연으로 남아 간간히 연락하고 싶다는데, 하아.. 이거다! 했어요 ㅎㅎ
아직 저에 대한 미련이 남았구나 생각드네요

그 뒤로 저도 근황 조금 얘기하다가 제가 마무리 짓고 싶어서 얼른 마무리 지었어요
어짜피 오늘 연락으로는 만남까지는 힘들 거 같더라구요 코로나도 심각하기도 하구요
상대방의 마무리 읽씹으로 카톡은 끝났어요

그래도 지침 문자가 효력이 있었다는 거에, 또 답이 왔다는 거에 만족스러워요
근황 위주로 얘기하다보니 1차 지침에 대한 내용은 아무말도 없었지만
그건 나중에 묻겠지 하고 지금 이렇게 후기 쓰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언제 다시 연락 올지는 모르겠다만 그 때까지 저는 제가 해야할 일들 하면서 지내려고 해요.
물론 카톡 프사 관리도 열심히 하면서요!
나중에 너무 안오면 그 때는 다음 애프터를 쓰게 될 거 같네요ㅠ

예나 상담사님!
사실 예나 상담사님의 답변 메일도 조마조마해서 몇시간 뒤에 겨우 열어봤어요ㅠ
집에서 혼자 조용히 열어보는데 제 걱정과 지침들 엄청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앞으로 힘들 때 종종 열어 볼 것 같아요

비록 처음에는 상대방 때문에 상담을 시작한거지만
지금은 상대방과 재회보다도 더욱 성장해갈 저를 위한 상담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예나 상담사님의 상담과 지침 덕분에 상대방과의 관계도 더욱 악화안되고 어느정도는 회복했거나 유지된거 같아요
저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예나 상담사님 같은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네요 ㅎㅎ

늘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