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갈 것 같은 시간도 바쁘게 지내다 보니 가긴 가네요

30대 후반인 남친과, 연애기간이 2년이 넘었지만 자유분방한 스타일인 남자라서 제가 오히려 조바심이 나서 결혼에 대한 압박을 계속 주다가 갑작스런 잠수이별로 헤어지게 되었으나 제가 일부러 집앞에 가서 만났고, 좋게 헤어지자고 했는데 뭐 형세는 매달린 형국이었죠.

그렇지만 다행히도 제가 쿨하게 헤어지는게 맞는것 같다고 하니 남자친구도 오히려 아쉬움을 보였고 그 후로 이중모션을 보이길래 저도 모르게 흔들려서 장문의 카톡을 보내는 바람에 답장은 오지 않았고 저는 멘붕에 빠졌죠ㅎㅎ

2주가량 아트라상에 들어와서 후기와 칼럼들을 읽고, 상담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받게 되었구요.

남자가 날 안좋아한게 아니라 좋아하긴 하지만 철이 없고 정말 결혼문제 때문에 헤어진거라 재회확률은 70%를 말씀해주셨었구요

지침 문자를 받고, 답장 안할거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1주일 가량 고민하다가 보냈었구요 정말 술기운으로 용기내서 보냈습니다.ㅎㅎㅎ

지침 문자 발송 전에 에프터메일 1회 날렸어요.ㅋㅋㅋ
이거 그대로 안보내면 안되냐고 징징거렸답니다.ㅎㅎㅎ

서진쌤의 답장을 보고도 갈등했지만, 그냥 믿고 질러보자란 생각으로 했어요.

다음날 바로 읽긴 하였는데 역시나 답장은 없더라구요
카톡사진이나 sns에서도 별 반응도 없고 예전이랑 다를 바 없는 상태였어요

유투브로도 맨날 재회관련 영상, 타로점치기, 재회주파수 엄청 듣고 내프를 달래면서 현실적으로도 운동과 공부도 시작하고 소개팅도 많이 하고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덧 내프도 안정감 있어지고, 자존감도 다시 올라오고 한편으로는 상대방 마음이 어땠을 지에 대해 공감이 되더라구요 ㅋㅋ

얼마나 질렸을까 싶기도 하구요~

저에게 너무 잘하는 리바운드인 사람이 생겼지만 전남친의 프레임이 강해서 마지막으로본지 4개월이 되었는데도 미련이 가시질 않네요.

이제 곧 2차 지침 발송만 남았는데 에프터메일 한번 남았네요.ㅎㅎ

2차지침까지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미련없이 해봐야죠

존버는 승리한다ㅋㅋ 모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