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쌤 재회했습니다 ㅠㅠ

그동안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남친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도 거의 한 달 정도는 이중모션을 겪었어요

예나쌤 말씀으로는 그 때가 단기간에 재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하셨는데

전 어떻게 남친의 마음을 돌려야할지를 잘 몰랐고

매달리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쯤에는 이미 프레임이 낮아질대로 낮아진 탓에

이중모션도 사라지고 연락을 해도 모두 씹히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처음엔 낯가림 때문에 상담이 좀 꺼려져서 혼자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칼럼을 읽었는데

혼자 짠 지침을 보내려니 또 망할까봐 망설여지고 그렇게 시간만 가고 있는 게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큐어릴 PDF를 구매했고 퀄리티에 반해서 오히려 상담을 신청하게 됐어요 ㅋㅋㅋ

후기에서 추천과 명성이 자자한 예나쌤을 지명했는데

특징적인 부분을 말씀 드리면 예나쌤은 쉽고 예시도 많이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고

어느 정도냐 하면 이제 다음 설명으로 넘어가셔도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래도 그냥 듣고 계세요 여러분 ㅠㅠ

예나쌤이 설명을 듣고 있으면 너무 머리에 꽂혀 들어오다보니 내가 스스로 이해한 듯한 착각이 들거든요

근데 지침 수행 할 때 갑자기 엄청 불안해지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 때 상담 내용 복습하면 왜 예나쌤이 이렇게 강조하면서 설명을 많이 해주셨는지 알겠더라구요

이렇게 불안해질 때를 대비해서까지 미래를 내다보고 말씀해놓으시는 것 같아요

저는 덕분에 쓸데없는 질문 없이 애프터 메일을 알차게 쓰고 돌발행동 안 하게 된 게 참 많았습니다

저처럼 어리숙한 내담자들을 생각해서 해주시는 말씀들을 듣고

진짜 내담자를 많이 생각해주시면서 상담하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더 믿고 지침을 보낼 수 있었고, 어떤 연락을 해도 씹기만 하던 남친이 반응을 해왔습니다

예나쌤은 이론적으로 접근한 거라 하셨지만 전 정말 마법같았어요 ㅋㅋ 여태 씹더니 지침에는 바로 답장한다고?

지침대로 공백기를 지키고 있으니까 그 뒤로는 계속 전화가 걸려오다가 집 앞이라면서 나와달라고 부탁까지 하더라구요

제 생각보다 빠르게 좋은 반응들이 나와서 좋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예나쌤께 애프터로 한 번 물어보고 만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오늘은 돌아가고 주말에 보자고 거절했어요

만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행동지침을 또 받았고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잘 했다는 칭찬도 받았습니다

예나쌤께 칭찬 받는 게 그렇게 귀한 일이라길래 저도 자랑해봐요 ~ ㅎㅎ

무튼 행동지침을 수행했고 더 할 게 남아있었지만 남친이 너무 안쓰럽게 사과해와서 이쯤이면 됐다 하고 재회했어요

아마 예나쌤 지침이 없었으면 저는 절대 재회를 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연애에 대한 자신감도 잃었을 것 같아요

지금은 남친이 약간 기죽어있는 거 말곤 큰 걱정 없이 만나고 있어요 무슨 일 생기면 또 상담에 올려구요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재회를 도와주신 서예나 상담사님과 여러 질문에 항상 답변해주신 관리자님께 모두 진짜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