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프가 올라와서 그냥 제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최근 상대가 여자와 데이트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제 내프가 흔들려서 왔습니다.


상담을 두 차례를 받았고, 이전에 비하면 내프는 훨씬 나아졌습니다.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을 때 아트라상을 발견하고 상담을 받고 1차지침을 보냈어요. 하지만 내프가 요동치던 시기에 돌발행동을 하며 지침을 어겼고, 제 행동이 후회가 되어서 다시 아트라상을 찾아와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지침 어기지 맙시다...)

이후 재지침 전송, 이후 공백기가 지나 2차지침을 보냈고 짤막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허탈했어요.

순한 성향의 상대방이지만 사귈 당시에는 자존심을 많이 부리지는 않았고, 그런 모습에 저는 이제껏 상대가 내프 높은 사람이라며 미화했었는데 2차지침에 대한 짧은 답변을 보고 상대는 사실 내프가 낮고 소심한 겁쟁이라는 걸 확신하기는 했어요.

그리고 아직 신뢰감이 완전히 회복이 안될정도로 내가 연애를 너무 막했었구나 싶기도 하고요. 간절할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사실 저는 이제 뭘 더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재회를 포기한 건 아닌데 이제는 좀 지치네요. 재회가 안된다면 그저 제가 털고 일어나서 아예 포기하면 좋겠어요.

상대가 최선은 아니고, 저 혼자도 잘 살 수 있어요. 그래도 제가 그렇게 좋아죽던 사람은 제 인생에 그 사람이 처음이었으니까, 정말 좋아할만한 사람 만나기 힘든 거 아니까 포기를 못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본론으로 돌아와서 제 내프가 흔들리는 이유는 다른 여성 때문이에요.

요새 너무 바쁘기도 하고 일도 풀리면서 내프가 올라서, 그리우면 연락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겼었어요.

그런데 사귈 당시부터 상대와 친했고 헤어진 이후부터 상대와 단둘이 만나고 SNS에 자주, 친밀하게 언급되는 것을 보고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여성분 한명이 있습니다.

공적인 일, 혹은 그냥 친구일 것 같아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2차지침 이후 최근에 데이트코스로 놀았더라고요.




미해결과제에 생각투자가 많아져요. 제 상황에 확신이 안섭니다.

손수현 상담사님 저 이제는 내프 안정적인 것처럼 에프터메일 보냈는데 아직도 흔들리네요.ㅜㅜ 이론 이해도도 높아진 것 같다고 칭찬해주셨는데 아직 한참 멀었나봐요.

그래도 SNS 꾸준히 관리하고 있고, 여유를 갖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러다 보면 대체자도 생기겠죠.

에프터는 조금만 늦게 보낼걸 그랬어요..ㅎㅎ 지금도 에프터 보내고 싶지만 조금만 더 참고 보낼게요.

요즘 상담도 폭주하시고 많이 바쁘신 것 같은데 꼭 몸조심하세요. 제가 드릴 수 있는건 덕분에 잘 살아가고 있다는 후기밖에 없으니 종종 후기쓰러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