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연애/고프저신/70%확률/동호회

운동 모임에서 만났고,100일 사귀고 차였습니다. 사귀는 내내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했고, 상대방은 아마 속으로 계속 삭혀왔던 것 같아요.

1차지침에 상대방한테는 짧은 덕담이 왔어요.

그 후에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주기로 제 인스타를 염탐하는걸 볼 수 있었고, 4번정도 인스타 스토리에 상대방이 염탐한 게 찍히고 나서 팔로우가 끊겼습니다.

그리고.. 헤어진지 한달반정도 흘렀을 때 상대방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아마 상대방쪽에서도 제가 남자가 생긴걸로 알거예요. 계속 프사관리를 했거든요.

서진쌤은 리바운드일 가능성이 높다며 반응이 좋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하셨죠 ㅎㅎ

2차지침은 무시 반응이었습니다.

이 때는 그냥 저도 예전만큼 간절하진 않아서 그냥 씹었구나~했는데,

오히려 저는 3차지침 받았을 때 강력지침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는 사실 아직도 물음표이긴 해요. 근데 제가 이런 내용의 카톡까지 보냈는데도 재회가 안된다면 견딜 수가 없을것 같았거든요. 걱정되기도 했구요. 같은 공간안에서 계속 마주치고, 엮여있는 사람도 많다보니..

그래서 사실상 지침 보내기를 포기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상대방이랑 모임에서 얼굴도 봐요. 인연이 아니었구나 싶기도하고.. 사실 이 글은 거의 넋두리네요 ㅠ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사람 마음을 제가 다 컨트롤할 수 없는거니까요.

그래도 헤어지고나서 식음전폐하며 아무것도 못하고 살도 5키로나 빠졌을 때, 사진쌤과의 상담으로 희망을 가졌고, 자신감도 용기도 생겼던 것 같아요.

그동안 애써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