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나 상담사님, 초고프(초)저신, 장기연애, 생각할 시간

저는 초고프답게 모든 잘못을 걔한테 있다고 여기고 요즘들어 나의 예민한 면도 걔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얘를 비난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죠. 상담을 받기전엔 제가 저프라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걔한테 맞추는 연애를 했고, 나만 표현을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마지막에 “우리 연애는 너가 갑이고 내가 을이었던거같아”라고 까지했으니 제가 저프라고 생각할 밖에요.

하지만 상담을 받고보니 전 초고프초저신, 많이 놀랬어요. 절대 상대의 객관적가치가 낮지않거든요.

친구에게 상담받은 내용을 이야기를 하니, 저의 객관적인 매력들을 이야기해주며 “너한테도 그 사람은 이상형에 가깝지만, 걔한테 넌 완전 이상형이야. 예민한거 빼고, 걘 너 엄청 사랑해” 라고 하더라구요.'

아, 내가 모르는걸 다른 사람은 알고있었구나. 정말 물에 빠지면 딛고설수있을 정도의 수심인데도 몰라서 허우적거리는것처럼 난 바보같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담받기 전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내가 확률이 낮은 케이스면 어쩌지?‘, ’걘 이미 나와의 추억을 정리하고 있는게 보이는데, 내가 뭐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등등

저의 내프가 바닥칠 때, 관리자님 따뜻한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지금도 아직 해결된건 없어요. 확률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해주시지 않았지만, 높다고 걱정말라고 하셔서 계속해서 저의 내프를 스스로 잡고있답니다. (상대의 프레임과 신뢰도도 정확히 모르지만, 왠지 걔도 고프저신같아요ㅎ)

바로 지침문자를 보냈어요. 상대가 일한다고 개인폰을 놓고 다른 폰을 들고가서 그런지 몇시간동안 읽지않고 다음날 아침에 읽더라구요. 사실 그때 너무 멘붕.. 하필이면 이성적일 시간에 읽다니ㅎ

폰이 두개이다보니 다른 여자랑 연락하는거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ㅎ 물론 답은 모르지만, 과한 상상은 금지!! 있다해도 몇일동안 연락한 여자보다는 나겠지!!! 라고 생각합니다ㅎ

지침문자 이후로 인스타그램에 들어오지도 않고 없는 사람처럼 조용해요.

상대가 많이 지쳤고 헤어질 준비를 하고있었던거 만큼이나, 시간이 걸리는거겠죠?

“어차피 넌 나한테 돌아올거니, 내가 그 글과 같은 여자가 되어줄게.”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예나쌤 말대로 전 성실한 내담자이니, 제 손에 들어온걸 놓칠 생각은 없거든요.

물론, 사귀는 그 긴 시간동안 제가 항상 예민했던건 아니었어요. 최근의 일들땜에 내프가 박살나서 그렇지... 열심히 노력해서 돌려볼게요.

예나선생님 감사해요:), 사실 여전히 걱정이 많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하니 많은 이야기들이 떠올라서, 곧 에프터메일을 보낼거같아요.

제가 이 정도의 말을 하면 되는건지 컨펌을 받고싶어서요

일단 칼럼보며 열심히 공부 더 하고 올게요!

에프터메일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