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쌤과 인연을 맺은 지도 어언 햇수로 3년째네요^^

짬밥 찔끔 먹은 내담자입니다.

그러나 이번 상담도 여과없는 팩트로 후드려찹찹당하고 왔어여🤣


-고프저신
-재회와 이별 반복(자동가능성 제시)
-상대의 지구내핵을 뚫을 만한 낮은 내프
-이성 차오르는 속도가 어마무시한 놈(이중모션, 끝없는 신뢰감테스트, 프레임관리 조금이라도 어설프게 했다간 바로 이성발동)
-질투유발에 아주 취약한 놈
-재회확률은 항상 높으나 상대의 내프와 이성발동으로 유지가 어려운 케이스

제 상황의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대는 객관적프레임에 엄청난 메리트를 느끼고 있는 상태라서 제게서 벗어나기 쉽지않다고 하셨다지만, 그렇담 저는 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요? ㅠㅠ

공감능력도 거지같고 재회후엔 항상 신뢰감테스트로 사람 피 말리는 데 도가 튼 놈인데 말이죠.



이건 아마 '내가 초저신이 된 그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땠을 까?"하는 미해결과제 때문이 아닐까 해요. 내가 우리관계를 파탄낸 원인이었단 생각에 자책하고만 있었던 것 같아요.

상대는 일명 '잘해줘도 지ㄹ, 못해줘도 ㅈ랄'의 표본이에요. 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내적프레임 갉아먹으며 소설쓰는 똥멍청이랄까요.
(어디서 많이 본 거 같다했더니 과거의 저네요 푸훕)

과거엔 제가 저지른 실수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재회후엔 제가 나름 잘 커버하고 있었다고 저건 상대 내프때문이라고 피드백받고 나니까, 진짜 이젠 제가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이젠 저부터 과거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쳐야겠어요!


재회확률이 높다고 한들 유지가 되지않는 다면 과연 그 높은 확률이 무슨 의미가 있는 가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나날들이에요. 그 과정에서 또 내가 실수해서 관계를 망친 걸까하는 자책감과 의문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ㅎㅎ


이제 더는 프레임빨로만 당겨오는게 아니라, 상대가 깨닫고 진짜 뼈저리게 반성하고 후회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저도 단계적으로 밟아온 길인것을... 사람이 변하는 게 쉽지 않겠죠. 걔도 상담좀 받아봤음 싶어요🤣

그럴 일은 죽었다깨어나도 없을 것을 누구보다 잘알기에 이제 제 내프부터 케어해줘야겠습니다.


어때요 쓰앵님!!

마지막 멘트가 쌤이 듣고 싶었던 멘트죠?

아직은 여전히 상대가 미우면서도 보고 싶고 그래요ㅋㅋ. 그래도 원래는 갈 길이 구만리였는데 삼만리는 걸어온 것 같습니다!

남은 6만리길 쌤이 말하신 걸 이정표삼아 열심히 걸어가 볼게요.

애프터는 변수가 없는 한 꽤 오래 묵혀놓을 예정이라 후기로 먼저 인사남겨요:) 쌤덕에 내프뿜뿜했어요 하항
담번엔 또 한걸음 발전한모습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더럽알럽.



마지막으로 제 후기를 읽어주신 내담자분들께 (하도 많이들어서 지겨우시겠지만) 모든 건 기승전내프!!라는 거 잊지마시고, 셀프내프부터 다지는 아름다운 여러분들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자존감의 끝은 결국 이타심이래요. 그 말인즉슨 내가 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남도 위할 수 있다는 거겠죠^^ 그러니 모두 내자신을 1등으로 생각할 수 있길 바라면서 저는 물러갑니다. 오늘도 우리존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