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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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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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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께 감사함에 남기는 후기. (상담직후)

따뜻한유자차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연말에 하서영상담사님께 처음 상담을 받고, 그 후 2차 상담을 손수현 상담사님께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작년까지 3년을 만났던 전전남친과는 제가 스스로 재회를 포기했었어요.

공백기동안 제 내프가 상승하면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났고, 처음엔 가볍게 리바로 만나볼까-했던 사람은 제게 대체자로 자리잡게 됩니다.


표현도 많이 해주고 헌신의 중요성도 높게 생각하는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전남친과의 연애는 썸 포함 7개월간 평온(?)했어요. (제 생각으로는요..)

그렇지만 만나면서 가끔씩 자주 삐지고.. 울고..(?) 서운함의 정도가 잦은 남자친구를 보며 음 이친구 내적프레임이 낮은가.. 멘탈이 약한 것 같다. 직감적으로 촉이 온 저는 '오구오구'를 시전하며 전 연애와는 달리 10번 화낼일도 참고 1번으로 줄이고, 심지어 제가 서운해해도 백번 모자랄 일에도 서운하다!를 살짝쿵만 표현해도 남자친구는 더 서운해하는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저의 내프까지도 같이 흔들리는 기분이었죠.

친구와 장난으로 이야기하며 내남친은 '개복치야' 했었는데 상담사님께 그 단어를 정확히 듣는순간 딩~했네요^^..


결국, 위태로운 다툼 한번을 저의 오구오구시전과 설득으로 무사히 지나가고 그 후 (제 기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남자친구는 저에게 서운해했고, 기분을 쉽게 풀지않더라구요.

이때쯤엔 저도 좀 지쳐서인지 더이상 풀어주기도 싫고, 저 또한 자존심이 센 여자라 함께 기분이 나빠진 상태로 전화를 끊게되고 카톡으로 남친에게 ~해서 속상했다.를 시전하게 됩니다.


여기에 대한 남자친구 대답은요? 자기가 못난 사람인거같다, 더 좋은 사람 만났음 하는 생각이 예전부터 들었다,

다 자기 탓이다 구구절절.. 놀란 저는 전화했는데 이미 울고있더라구요..ㅎ(하도 울어서 이젠 놀라지도 않습니다)

울며 그만하고 싶다 자신이 없다 등등... 멘탈이 나가서 또 자책하며 저까지도 지치는 통화를 2시간에 걸쳐 하고, 결국은 생각할시간을 가지자며 마무리를 합니다.


그러던 중 한번 만나기로 한날, 만났는데 상대는 2시간 반 내내 울기만 하고.. 저는 또 열심히 달래다가 집으로 돌아왔죠.

사실 위기상황때 이미 연애유지로 상담신청을 해두었는데 ^^.. 이게 재회상담으로 바뀔줄 누가 알았을까요?

제게 이젠 촉까지 생겼나봅니다.


그런데 칼럼과 내담자출신이라 그런지 저에게도 계속 뭔가 촉이 왔었어요.

이사람을 이렇게 달래주기만 하면 안될것 같은데- 뭔가 강하게 나갔을때 더 반성하는걸 보니 뭔가 있긴 있는데-

하지만 확신이 들지않았고 이런 타입은 처음이라 어떻게 다뤄야할지 너무 궁금하여 상담을 신청해놨던거죠.


그 후, 만나고 나서 다음날 새벽 남친에게 또 울며 전화가 오고.. 전화내용도 어김없이 이중모션.

너를 잊을수 없을거같다. 정리하면 너무 힘들것 같다 하면서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남친을 상대하며 저는
너무 지쳤습니다. 그러나 한번 더 참고 기회를 줬어요. 원래 생각하기로 한날까지 시간을 갖고- 그날 이야기하자고요.


그리고 상담날.

반갑게 저를 불러주시며 밝은목소리로 인사해주시는 하서영상담사님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동안 힘들었던것 + 지친것 콤보로 저는 꾹꾹참았던 울음이 터지고 맙니다 ㅜㅜ

하서영쌤 당황하셨죠..? ㅋㅋㅋ 제가 내프 낮아지고 자신없어서 우는줄 아셨을거에요. 아닙니다 ㅜㅜ너무 힘들었어요!!

훌쩍이는 저에게 '남자 멘탈약해서 조금만 흔들면 넘어오겠구만~ 내담자 출신이면서 그것도 모르나요!' 하신 말씀에 힘들었다고 하니 이해하신다며... 이남자와의 재회는 강력히 비추한다고.. 그럼에도 저를 위해 다시 재회했을때 어떻게 이 타입의 남자를 다뤄야할지, 신뢰감을 보호하며 이성적으로 화내는 방법들을 전수해주셨죠.


저에게 처음에 '프신과 확률이 얼마나 될것 같으시나요? ' 하셨는데, 제가 울먹이면서도 '고프저신..?', '확률은 90퍼..?' 라고 하자 빵터지시던 상담사님 녹음은 반복재생하며 계속 듣는답니다.

사실 확률 100프로 부르고 싶었는데.. 아직 제 내프가 완벽하지않아서 90으로 불러봤는데 100을 부를껄..하는 오만한 생각도 들었네요ㅠㅠ


그리고 남자의 성향을 말씀해주시는데.. 정말 제가 예상했던 그대로였지만, 상담사님이 직접 말씀해주시니
뭔가 더 씁쓸하기도하고..그렇더라구요. 사실 남자친구가 저보다 어리기도 하고, 외적으로 완벽한 제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귀엽고 ㅜㅜ 잘생겨서 (제가 얼빠에요..철없죠..) 더 잘해보고 싶은 맘도 컸구요.(상담때 말씀못드렸지만 양심고백할게요)



그리고 사실은 저의 대처도 아주 나쁜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하면 더 좋았을거다 하며 말씀해주시는데, 사실 저도 그방법을 써볼까-생각을 안해본건 아닌데 무서웠어요. 정말 끝일거같은 느낌?

그렇지만 상담사님이 지침을 주시고 지침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 아, 이렇게 해야만 하겠구나.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지침을 내가 쓰지않고 어영부영 재회가 된다해도 내가 더 힘들어지겠구나- 싶었어요.


저는 일단 1차 지침만 주셨는데, 아마 1차지침만으로도 이 멘탈약한 남자가 적어도 공백기 내에는 돌아올(?)확률이 크다고 보셔서 그러신거겠죠? ^^ 제가 너무 불안해하고 한숨만 쉬니, '따뜻한유자차님 스스로도 확률 높게 보고 계시면서~

그리고 이렇게까지 한숨쉰게 무색할 정도로 남자 반응이 빨리올수도 있어요' 하며 불안감을 달래주셨죠.

제가 지침을 보내기로 한 날이 내일인데, 그때까지 내프 잘 잡고 여유! 잊지않을게요.


그리고 마지막에.. 짧은 시간안에 이렇게나 달라진 내담자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까지 달라져서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오늘은 재회가 될지안될지 걱정은 제쳐두고, 달라진 나 자신에게 칭찬 많이 해주고 축배를 드는 밤을 보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이번연애 잘해내셨다고. 그 말씀이 아직은 안정되지 않은 제 내프를 자꾸만 다잡아주고 울컥울컥하게 하네요.

저 정말 노력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까지 올 수 있던 이유는 우리 하서영 상담사님, 그리고 손수현 상담사님

덕분이구요.


1차 지침에 대한 반응은 저도 2가지 중 하나로 예상이 가는데, 생각보다 장기전이 될지라도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볼게요.(남자가 소심해서 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어요)

저를 믿어주신 만큼, 또 제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또 알려주시고 이끌어 주신다고 해주신만큼.

저도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어요.

알려주신 지침도.. 처음엔 내가 보낼 수 있을까? (아직 내프가 완벽하지않아서 ㅠㅠ) 이거 보내면.. 멘탈약한 내남친은 큰일날거같은데.. 생각도 들었는데 오늘 글로 다시한번 써보면서 지침의 완벽함에 다시한번 놀랐어요.

그리고 그 안에 제 마음과 상황까지 고려한 모든게 들어있고.. 이걸 받아볼 남자친구의 마음이 어떨지도 너무나 잘 보여서.. 울컥해서 살짝 울었네요^^.. (저도 사실 울보랍니다)


저는 이렇게 상담 후에 후기를 쓰면,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내프를 좀 더 다잡을 수 있더라구요.

높은 확률로 말씀해주신만큼, 이번만큼은 정말 끝까지 한번 가보려구요.

많이 마음이 여리고 개복치에 밑빠진독 물붓기.. 총체적 난국인 유리멘탈 남자친구긴 해도, 그래도 아직 많이 사랑하거든요.


하서영 상담사님, 이번 상담도 너무나 알차고 감사했어요.

제게 좋은말만 해주시기보다 중간중간 팩폭도 날려주시고 현실적인 조언도 해주셔서 더욱이요.

저 잘 해내고 올게요! 이번에도 믿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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