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에 상담받았던 초고프저신/75%/1년 8개월 내담자입니다!

벌써 공백기를 보낸지 한 달이 지나가네요

일단 전 1차 지침을 상대방이 읽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그때는 차단은 안했을거라 읽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차단을 풀었는데 프사,배경사진,상메가 아무것도 없던 상대가 배경사진을 바꿨는데 마침 날짜가 제가 지침을 보낸 날이었어요

쉬는 날에 놀러 가서 찍은 풍경이 맘에 들어서 바꾼건지 저의 지침때문에 조금이나마 반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저의 지침때문에 바꾼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는 아무것도 안 바뀌네요 다른 내담자분들 후기에는 상대방 sns 반응이던지 카톡 프사,상메가 바뀐다던지 반응이 많았고 내담자들은 그걸보고 많은 생각을 하셨다던데 저는 상대방이 sns도 안하고 아! 하나 있긴한데 저랑 연애할 때도 보기만하고 글을 올리다던가 댓글을 쓴다던가 그런 활동 일절 안해서 한달동안 무반응 그자체였습니다.

전 상대방이 잘지내는지 못지내는지보다 죽었는지 살아있는지가 궁금할 지경이네요

그렇게 상대방 반응은 모르는 채 하루하루가 지나갔지만 전 열심히 행동지침도 수행했습니다.

카톡 프사 관리.. 무진장 힘들었습니다.

코로나,공부 때문에 약속도 잘 안잡던 제가 약속들 잡으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서 열심히 찍고 제가 사진을 고르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골라달라고 하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 어떤 자세,컨셉으로 찍을까 열심히 관리 했습니다.

전 원래 어디를 놀러가면 카톡 프사나 배경사진 등을 바꾸는 편이라 주기가 들쑥 날쑥하기도 하고 코로나 이전에는 자주 바꿨더거 같아 일주일에 많으면 두번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씩 바꾸고 있습니다.

저의 변화된 모습도 어필하고자 요즘 읽는 책 사진,공부 사진들도 가끔 찍기도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도 즐거웠고 잘 나온 제 사진 보니까 기분도 좋더라구요

예나 상담사님께서 한달 뒤에 에프터 쓰지 말라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왜인가 했는데 한달 쯤 되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한달이 다되어 갈수록 저는 생각이 많아졌었어요

상대방이 이토록 무반응이고 나에게 연락조차 없는데 상대방은 벌써 괜찮아지고 나만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75%의 확률을 받았지만 난 결국 25%였나 기분이 좀 우울해지곤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제가 아직 에프터를 안쓰고 버틸 수 있었던건 아트라상 칼럼들을 다시 읽으면서 아니다 아직은 때가 아닐 뿐이다 상대방은 아직도 내가 많이 보고싶을거고 자존심 발동 중일 뿐이다

물이 끓을 때까지의 과정일뿐 아직 물이 끓지 않았을뿐이다 이렇게 생각하곤 했어요

그리고 상담 때 예나 상담사님께서 제게 말해주신 상대방이 아직 저를 많이 그리워 하고 있다, 많이 사랑 받았다

이 말들이 저를 버티게 해준 거 같아요 물론 한달 전 이야기고 지금은 아닐 수도 있지만 전 그렇다고 믿으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공백기가 끝날 때쯤 에프터 메일을 쓰고 있을거 같아요

그 전까지는 전 잘 버티며 카톡 프사 관리를 하고 있을거에요

상담 받을 때 제 내프에 관해 얘기는 안해주셨지만 제 내프는 제 스스로가 엄청 잘떨어뜨리고 다시 잘 회복해서

내프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해주셨나 싶기도 해요

지금까지만 해도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고 저 혼자 알아서 잘해서.. 하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나 상담사님 다음에는 에프터 메일에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