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현 상담사님 안녕하시죠? 상담에서 기존 내담자인데도 이론 이해도가 낮다고 한바탕 혼쭐을 내 주셨던 내담자입니다..ㅎㅎ 그러게요 상담 때마다 왜 그러는지 제가 생각해도 참 ㅎ; 그 땐 지금처럼 멘탈이 안정되지도 못했고 그냥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거 같아요.


저는 여러 상담사님들께 상담을 받아봤는데 손수현 쌤은 늘 굉장히 심플하게 진행되었어요. 별로 해 줄 것 없이 쉬운 상황이라고 말씀하셨고, 솔직히 이번만큼은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이미 1개월 가까이를 매달린 상태였기 때문에 제가 봐도 제 상황은 0%라고 생각했거든요. 모든 내담자분들이 아마 그렇게 느끼시겠지만요..ㅎㅎ


손쌤의 장점은 핵심을 꿰뚫는 능력이 있으신 부분입니다. 제가 1개월 매달리는 동안 남자가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100% 이중모션 상황에 이번에도 재회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상대방이 이성적인 사람이라서 재회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심플하게 '그렇게 이성적인 사람이면 매달리는동안 왜 상대가 저렇게 흔들려 하나요?' 이 한 마디가 얼마나 든든하던지요.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아서 이것저것 여쭈어 보고 애프터 메일로도 상담사님을 괴롭혔습니다. 그 때마다 손쌤은 심플하게 답을 해 주시면서도 저의 고민을 해소해주셨습니다. (솔직히 너무 심플해서 그 때는 와닿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에요...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라 그러신 건데 손쌤 죄송해요) 결국 저는 저 혼자만의 판단으로, 이 방법도 안되면 방법이 없겠구나 스스로 느끼게 되고, 지침 문자를 보냈습니다.


1주일간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그래서 아.. 나는 결국 실패하는 케이스가 되었구나 생각하던 찰나에, 새벽에 남자친구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찍힌 걸 보게 됐어요. 저는 지침대로 무시했고, 그 다음날부터 인스타그램에 난리를 치더라구요ㅋㅋ 누가봐도 '나 잘 산다' 는 걸 보여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어요. 일종의 자존심 발동이었겠죠. 다른 내담자분들 상대방이 잘 사는 척 하는 것에 흔들리지 마세요. 프레임이 높아졌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행동이랍니다.


이 후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연락이 와서 얼굴 한 번 볼 수 있겠냐고 연락이 왔어요. 저는 못 이기는 척 승낙했고, 결국 만난 그 날에 바로 재회를 했네요. 이론 이해도도 낮고 상담사님을 꽤 많이 괴롭혔는데 언제나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손쌤 :) 맨날 헤어지고 재회 상담으로만 왔는데 다음 번에는 연애 유지 상담으로 뵙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