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프저신으로 여자친구와 이별을 맞이한 22살 내담자입니다.

상담을 받고 3주 정도 지난 것 같아요. 상담을 받기전에 저는 정말 제가 해볼 건 다해봤다고 생각해요. 찾아가고, 붙잡고, 편지쓰고, 여자친구 부모님께 전화하고..... 그럴때마다 돌아오는건 차가운 시선과 말들 뿐이었어요. 스토커라는 말까지 듣고 인스타, 페이스북 팔로우가 끊기고 나서야 붙잡는 걸 그만둘 수 있었어요.

그렇게 2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너무 힘들고 괴롭고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 밖에 안 들어서 재회관련 영상들을 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재회 상담이라는게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저는 망설임 없이 상담을 신청했고 서예나 상담사님과 상담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상담 받기전에 제 프레임을 깎아 내리는 행동들을 너무 많이 해서 재회확률이 반도 안될줄 알았어요. 그래서 상담사님이 환불을 권유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80%까지 올려줄 수 있다고. 물론 그 앞에 행동들이 확률을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80%라고 말씀해주셔서 살짝 기분이 좋았어요.ㅎㅎㅎ

상담사님이 저에게 처음하신 말씀이 저와 같은 타입의 내담자들은 상담을 받고 이론을 접하게 되면 상위의 연애 스킬을 가질수 있다고, 그래서 가르칠 때 기분이 좋다고 해주셔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지 뭐에요ㅋㅋㅋㅋ

상담을 받으면서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는걸 알게됬어요. 제가 먼저 마음이 멀어지고 소홀한 행동 때문에 이별을 당하고 나서 많이 자책하고 우울해지고 그래서 나는 내가 정말 못난놈이고 잘난거 하나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보통은 다 이런생각 하려나...?ㅎㅎ) 상담을 통해 꼭 그런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됬어요. 나 자신이 저프레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담을 통해 제가 고프레임이라는걸 인지시켜주시는 상담사님이 정말 고마웠어요.

하지만 그렇게 고프레임었지만 신뢰도가 바닥을 치는게 문제였던 저는 상담사님의 지침문자와 행동지침을 무조건 지키겠다고 맹세했고 현제는 지침문자를 보내고 한 달정도 기다리고 있어요. 강력한 지침문자에 조금 망설여질 뻔했지만 상담사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거부감은 금방 사라지고 어느 순간 문자를 보냈더군요^^

기다려보라고 하셨으니 그동안 잘사는 티 팍팍 내면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이미 지난일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좀더 신경쓰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어렵겠지만 노력해야죠.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은 간직하고 있되 그 마음에 너무 힘들어하고 외로워하지 않으려구요.

재회할 생각만으로 상담을 신청했는데, 여러 가지 힐링되었던 그런 상담이었던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또 상담받고 싶어요. 그 때는 재회가 아닌 연애유지에 대해서 상담받고 싶네요ㅎㅎㅎㅎㅎ

여러 재회후기들도 읽어봤지만 직접 글을 쓰는건 역시 어려워요. (뒤죽박죽) 초보자의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예나 상담사님 상담정말 즐거웠어요. 이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상담받는 내내 즐거웠고 덕분에 자존감도 오른 것 같아서 좋았어요. 또 상담 받으러 갈게요. 그동안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