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는 다른 아이디로 와서 ㅎㅎ 상담사님께서 누구일까 하시겠지만, 읽다보시면 누구인지 바로 아실거에요.

저는 상담사님께 저프고신/60%확률을 진단받은 내담자입니다. 재회후기는 아니고 상담후기/1차공백기/1차지침 후기정도가 되겠네요.

저는 상대방과 같은회사 동기로 만나, 2개월 단기연애 후 2개월동안 매달리다 상대방에게 단호하게 거절당하고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매달리기 전에 왔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늦게온게 조금 아쉬웠어요.

후기는 나중에 한번에 올리려다가, 어차피 내프관리용으로 일기처럼 쓰는게있어서 상담사님께 감사인사부터 할 겸 같이 올려봅니다.

상담신청하고 2주 기다리는동안 저는 후기는 고사하고 칼럼도 제대로 읽지를 못했어요.

후기나 칼럼을 읽을 때마다 상대방 생각이 나서 일상생활이 어렵고, 제가 잘못했던 부분을 떠올리며 후회하게 돼서 결국 칼럼과 후기는 포기했습니다.

대신 기본이론을 하루에 몇번씩 다시 읽어서, 상담직전에는 이론을 그대로 외울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다시봐도 제가 초저프진단 안받은게 신기할 정도네요 ㅎㅎ

상담사님은 제 케이스 분석과, 성격/연애스타일의 문제점을 짚어주시고 앞으로 변화해야할 방향, 그리고 지침까지 정말 완벽한 상담을 해주셨어요.

상담 후 후기들을 읽어보니 제게는 조금 부드럽게 말씀해주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만큼 제 상태가 심각하게 저프였다는 거겠죠 ㅎㅎ

1. 케이스 분석: (저는 저프, 상대방도 저프지만 저한테는 상대적으로 고프)

상대방은 저프임에도 불구하고 저한테는 고프였습니다.

제가 상대방”보다” 저프였기 때문에..!

이론을 읽으면서 이부분이 이해가 안가서 질문드렸는데 프레임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저프인 상대방을 제가 고프로 인식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역시 이론공부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한편으로는 상대방이 내프가 낮기 때문에 헤어지고나서 제가 매달렸는데도 불구하고 연락이 오는것이라고 하셨어요. 상대방 내프가 낮은게 이렇게 도움이 될 수가 있네요.

2. 나와, 내 연애스타일의 문제점.

저는 저프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앞으로는 남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죽더라도 혼자 죽으라고 말씀하셨어요 ㅎㅎㅎ

들을때는 약간 놀랐는데 지금은 저 말이 너무 웃겨요. 죽더라도 도도하게 프레임은 지키고 죽어야죠!

3. 앞으로 공백기동안 해야할 것: 연애애 대한 객관적분석, 내프관리(생각의방향+연애스타일)

공백기뿐만아니라, 앞으로 제가 변화할 방향을 정말 깔끔하게 짚어주셨어요.

요점만 짚자면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정도가 되겠네요.

저는 이전 연애가 모두 장기연애였기 때문에, 이번 단기연애가 미해결과제로 느껴질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나에게 좋은 사람인지, 이 연애가 내 행복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를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또 저는 기본적으로 저프레임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상담을 받은지 일주일정도 되어가는데, 생각할수록 한서진 상담사님께는 감사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연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제 인간관계에서의 문제점을 짚어주신 느낌이었어요.

제 안위를 위해서 행동하고, 저를 가장 아끼라고 말씀해주신 부분은 여러 번 다시 들었어요.

제 진심을 보여줬는데 상처로 돌아온다면 당장 멈추라고 하신 부분도요.

칼럼을 하나 봤는데, 저프분들은 변화를 이루어내기가 정말 힘들다는 내용이었어요.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쓰신 칼럼이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wishia/220844586964)

저프분들께 추천합니다 ㅎㅎ…

제가 너무 인상깊게 본 칼럼+후기에요.

수개월이 지나도 발전이 없는 사람이 되고싶지는 않아요.

제 생각과 태도를 바꾼다는게 당연히 힘들고 어색하겠지만 이번에 상담을 통해서 제가 가장 우선이라는걸 잘 알았으니 앞으로도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지침에 대해서는..

마음의 정리가 된 후에 1차지침은 말씀하신대로 보냈고 답장은 바로왔는데 주말동안 안보고 있다가 방금 읽어봤습니다.

쿨한척 짧게 답장하는듯 하더니 덕담도 같이 보냈네요.

내프가 낮고 착해서 자존심발동or덕담이라고 생각했는데 둘다일줄이야^^ 칼럼내용이랑 딱맞아서 소름돋기도하고 행동이 이렇게 예측된다는게 우습기도 하네요.


상담사님은 앞으로 공백기를 두라고 하셨는데, 그 동안에 제 내프관리(라고 쓰고 전반적인 성격개조라고 이해했습니다)에 힘써보려고요.

애프터메일 2개가 남았으니, 지켜보면서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한서진상담사님,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