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처음 쓰는거라 사실 조금 어색하지만 서영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해서 후기를 적으려고 로그인했어요.

저는 장기연애 케이스로 5년 연애, 확률 85%, 고프저신 진단받았어요.

제 상황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크게는 1번 헤어지고 4개월 후 재회했었고, 이후 잦은 싸움과 자잘한 이별통보를 남자친구 쪽에서 여러번 했었으나 만나서 끼부리며 연애를 이어왔어요. 처음 헤어졌을 때, 그리고 중간에 제가 정말로 큰 잘못을 2번이나 저질렀음에도 남자친구가 이해하고 만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자주 싸우다가 갑자기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올해 5월 초 이별 후 한번은 카톡으로, 한번은 찾아가서 매달린 후 상담을 하게 되었고, 서영쌤이 목소리만 들어도 고프라고 하시면서 상담을 이어갔어요. 사실 많은 분들이 저 처럼 생각하신다고 하시던데, 저도 진단받기 전까지만 해도 저프저신 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프라고 하시는 말씀에 첫번째로 놀랐고, 생각보다 높은 확률에 두번째로 놀랐고 처음에는 믿기 힘들었지만,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니 쏙쏙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는 상담 받기 전에도 내프관리는 잘 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헤어졌는데도 눈물도 안흘리고 소개팅하고, 남자들 대쉬 즐기면서요. 오래 만났는데 어떻게 이렇게 아무렇지 않지?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사실 아트라상을 알게 되고, 나는 이별한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아트라상을 믿고 있었고, 오히려 “나의 소중함을 모르고 이별통보한 이자식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후회하며 나에게 만나달라고 할 것이며 나는 그 동안 내/외적 관리에 신경써서 다시 만났을 때 나에게 빠지게 하면 된다.” 너는 이제 죽었어. 라는 마음가짐이었네요. 그래서 상담 받을 때도 서영쌤이랑 텐션도 너무 잘맞았고 많이 웃으며 상담 마무리했어요.

그리고 몇번 더 소개팅도 하고 지낼 무렵, 내프가 흔들리게 되는데, 저는 웃기게도 소개팅을 몇번 하였으나 전남친처럼 괜찮은 남자가 나오지 않아 내프가 흔들렸어요. 서영쌤 보고계시나요? ㅋㅋㅋㅋㅋ ㅠㅠ 소개팅은 모두가 에프터를 했고, 직장에서도 대쉬하시는 분들이 있었으나 다 제 성에 차지 않더라구요. 그 때 부터 내프가 흔들리면서, 지침 문자를 보낼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것은 전혀 타격이 없을것이다.”라는 생각이 시작되더라구요. 사실 상담때도 지침 문자가 순하다라고 말씀드렸었는데, 한번 내프가 흔들리니까 지침문자가 정말 너무너무 순해보였어요. ㅋㅋ

그래서 저는 저프고 이건 너무 순하다! 라며 소중한 에프터를 날렸고, 서영쌤에게 팩폭으로 후드려맞았습니다.

팩트폭격기 서영쌤, 정말 확신을 가지고 말씀해주시는 모습. 그 메일에 있는 한 마디들이 다 주옥같은 말씀들이었어요.

상담할 때 까지만 해도 8월에 봬요~~ 라고 웃으며 상담 끝마쳤는데, 저도 제가 에프터를 이렇게 사용하게 될 줄 몰랐어요. 서영쌤도 메일 보시고 오마이갓 하신게 메일 첫 줄에서 느껴져요.ㅋㅋㅋ ㅠㅠ 여러분 내프 다지는게 이렇게 중요합니다. 얼굴 보시는 분들이라면 사진 믿고 소개팅 나가지 마세요. 저는 소개팅이 오히려 제 내프를 흔들었고, 지금 오히려 예쁘게 꾸미고 여자 친구들 만나면서 사진찍고, 서울 여기저길 다니면서 사람들 시선 즐기고, 남친한테 쓰던 돈들 저에게 쓰면서 사니까 훨씬 좋더라구요.

저는 지금 공백기가 조금 남았고, 아직 1차 지침도 쓰지 않은 상태이지만, 마음을 잘 다잡았다가도 오래 만나서 그런지 저렇게 정말 가끔씩 와르르 무너질 때 너무 힘들었었는데, 에프터 메일 본 이후로는 전혀 무너지지 않고 있어요. 에프터 메일을 이렇게 사용한데에 대해서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메일을 본 이후로 저는 제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거든요. 남자친구도 외모로 세상을 편하게 살아서 좋겠다고 했었는데, 한명을 오래 만나다보니 이성에게 내가 얼마나 매력있는 사람인지 잠시 잊고 살았었나봐요. 다들 내프관리하는게 제일 힘들다고들 하시는데, 본인이 얼마나 괜찮고 멋있는 사람인지 꼭 생각해보세요. 특히 장기연애 케이스라면 그사람 외 다른 이성이 나에게 어떻게하는지 느껴보면 충분히 자신감이 생기실거에요. 또 “나랑 5년을 만난 너는 더 나에게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나 처럼 예쁘고 직장좋고 성격 좋은 사람은 못만날테고 너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으니 여러 사람 만나면서 한번 힘들어봐라~“ 하는 마인드가 되니까 이별 때문에 슬퍼할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서영쌤의 큰 도움이 있었고, 정말 감사한 마음에 후기 남겨요. 주옥같고 사골같은 에프터메일에 정말 감동했고, 이렇게까지 내담자를 생각해주신다는거에 대해서도 놀랐어요. 진심이 꼭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 충분히 전달되었어요. 특히 상담사는 절대 흔들리지 않고 자신도 있으며 확신도 있다. 저도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믿고 따라와달라는 말씀에 저도 정말 답장을 보내고 싶어 후기 남깁니다.

상담 때 부터, 에프터까지 확실하게 책임져주시는, 흔들리는 내담자를 꽉잡아주시는 서영쌤. 에프터메일에 담긴 진심과 염려, 격려와 응원 모두 따뜻하게 받았어요. 기대에 부응하는 내담자가 될거고, 재회후기도 꼭 남길거에요. 저는 무조건 재회할것이고, 이 남자는 저의 프레임에서 못벗어난다는 생각과 확신이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돌아올지ㅋㅋㅋ 기대해주세요!

끝으로 모든 내담자분들! 저는 아직 1차지침도 안보냈지만 마음으로는 이미 상대방은 절 그리워하고 있고 저는 그걸 재면서 받아줄 생각에 신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요. 물론 저는 장거리에 겹치는 사람도 없어서 상대방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지만요. 아무튼 저렇게 생각하는게 내프관리에 정말 많이 도움이 됩니다. 괴로워하고 내 생각에 몸부림 칠 상대방을 불쌍히 여기며 다들 이 시기 잘 극복해보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