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딱 일주일전 상담받았구요
고프저신입니다.

확률은 말씀해주시지 않아서 살짝 궁금하긴 해도 숫자가 별 의미가 없는것같아서 모르는게 더 약이 될수도 있단 생각은 드는데 그래도 궁금하네요 ㅋㅋㅋ

다음 에프터때 물어볼지 말지는 나중에 생각해볼게요 ㅋㅋ

우선적으로 서진쌤♡ 정말 감사해용

저의 잘못된 연애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시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신것 같아 이번 상담에서 많은걸 깨닫고 또 배워갑니당^^

이해력 딸리는 저에게 예시를 들어가며 상황에 맞게 대화하는 법도 세심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조금씩 감을 잡아가는 중이예용~~

저 자신을 돌아보니 이론에 집착한 나머지 나쁜프레임 높이기만 쓸데없이 많이 하고 정말 수위조절을 못했더라구요^^;

상대가 내프가 낮아서 괜한 자존심을 부릴때마다 제가 상대를 좋아하는것보다 상대가 조금은 더 날 좋아하지않나 라는 짐작은 했지만 저 또한 낮은 내프로 상대가 자존심 부릴때마다 여유롭지 못하고 저 또한 자존심을 부렸죠

상대가 저를 많이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솔직히 와닿지는 않았어요. 표현을 해도 제가 더 많이 했고, 상대로부터 직접적인 "좋아한다" 라는 말도 들어본적이 없기때문이죠

그래서 1차지침 문자 내용에도 사랑이라는 단어가 좀 오바스럽기도 해서 고치면 안될까요 하고 물어보려고 에프터 보내고싶었는데 참았습니다 ㅋㅋㅋㅋ

관리자님의 친절한 답변 덕에 소중한 에프터를 날리지 않고 1차 지침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어요^^

상담후 다음날 카톡프사 관리나 좀 해볼까해서 카톡을 보던 중 상대 프사가 내려간걸 확인했고 개의치 않고, 마땅히 전신사진 찍어둔게 없어서 주말에 놀러갈때 차안에서 찍은 사진을 프사로 변경해놨는데 저녁에 다시 확인해보니 상대가 저를 프사비공개 차단을 해버렸더라구요.

이런.. 나 지침 보내야하는데 나 아직 한 게 없는데 벌써 이러면 어떡해!!

순간 멘붕이 왔어요

차단이 풀리길 기다려봤자 언제 풀릴지도 모르겠고 하루종일 백만번 고민하다가 다음날 일반문자로 지침을 보냈습니당 그래서 자동가능성 제시는 날아간 거 같지만요;;

(상대와 제 폰 기종이 달라서 일반문자 읽음확인을 할수가 없어요)

저 잘했나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 같아요.

어차피 에프터 보내도 지침을 수정해주실리도 없고 상담사님께서도 문자로 보내라고 하셨을 거 같거든요^^;

지침 보낸 지 딱 10분뒤 답장이 왔어요

읽씹 또는 단답 일거란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처음엔 걍 덕담?? 인가 생각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조금은 긴, 쿨한척하는 덕담의 내용이었어요

상담사님 예상이 딱 맞았네요

쿨한척도 자존심발동이라고 하셨죠!

소오름~~~~~!!

그와중에도 지침 3문단의 내용을 3번이나 언급했어요

상담을 받고 사실 제가 상대에게 상처준것같아 좀 미안해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답장을 받으니 더 맘이 아프더라구요 ㅠ.ㅠ

집안문제로 잘 지내지 못하는 것 같았거든요..

지금은 돌이켜보면 위기상황에서 잠시 브레이크를 걸고 여유롭게 대처하지 못했나 후회와 아쉬움이 남지만 제 잘못된 점을 인지하지 못한 이상 언젠가는 큰 문제가 생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관계가 더 깊이 진전되기전에 빨리 알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재회가 될진 안 될진 가봐야 아는 거지만..

이론공부하면서 지침과 공백기를 완벽히 지키고 상담사님만 전적으로 믿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별로 힘들어하고 있는 아트라상 내담자 동지 여러분, 공백기 잘 지키며 오르락 내리락 하는 내프를 잔잔하게 유지해봅시다!!!

지금 순간 힘들다고 해서 감정과 타협하지말아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