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현상담사님께 감사하다는 말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첫 음성상담을 받은 지는 4개월 반 정도 되었고, 고프저신으로 연애하던 제가 이별 직후 상대에게 엄청나게 매달려 프레임을 엄청나게 깎아먹은 케이스였기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여 절망적이면서도, 1프로의 가능성이라도 찾고 싶은 절박한 심정으로 상담을 신청했었습니다.

저는 시현쌤께 상담을 받았고, 1차 지침문자를 채 쓰기도 전에, 공백기간동안 일러주신 행동지침 (프사 및 SNS관리) 만 따르던 중 상대에게서 예상치 못하게 먼저 연락이 와서 이후 몇가지 지침응용(?)을 통해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별 당시 주변에서도 가능성이 1도 없다고 했던 초초 단호박 상대였고(+엄청난 강박/개복치성향), 제 내적프레임은 밑바닥을 쳤기에 정말..기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백기가 채워지기도 전에 상대에게 연락이 왔을때는 예상치 못한 전개여서 무척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통화로 1차 지침문자내용을 말로 잘 풀어(?) 미련없이 이야기를 마무리 하였고, 그로부터 1주일 후부터 상대가 본격적으로 속마음을 드러내며 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시 소개팅을 엄청 열심히 받고 있었고, 또 시현쌤 상담 이후 자연스럽게 자존감도 높아졌던 때라 제가 매달릴때와는 180도 다른 마음가짐이어서, 오히려 상대에게 몇 주 간 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고, 이 부분이 상대를 더 자극하게 되어 그토록 간절했던 재회를 이별 1달 반만에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재회보다도, 너무나 힘들었던 공백기 동안 제게 과도하게 자리잡혔던 죄책감, 그리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고통의 시간들이 시현쌤의 상담을 통해 치유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론 상담사님이 신적이거나 무조건적인 해결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가 볼 수 없었던 시야를 대신 통찰해주시며, 연애에 대한 지혜를 주신 것 같아요.

특히 시현상담사님 특유의 시원시원한 말투와 상대의 단점을 섬세하고 정확하게 집어주시는 돌직구들 (제가 몰랐던 상대의 성향까지 객관적으로 파악해주시고, 상대가 제가 미화하는 것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점, 재회를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까지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행동에 대한 단점이나 고쳐야할 부분도 솔직하게 잘 이해되도록 설명해주셔서, 무언가 이 연애에 있어서 감지는 하고있었지만 희미했던 부분을 대신 후벼파주신 느낌이었어요.

전 정말.. 상담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가치와 프레임을 되찾는 느낌이었고, 또 이 후 흔들릴 때 마다 녹음을 들으면서 마음을 다시 잡았습니다. 상담사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여전히 죄책감에 빠져 스스로 힘들게 하고 있었을거에요.

지금은 재회 후 1달만에 다시 이별하게 된 상태입니다. 이별은 언제나 힘들지만, 처음과 같이 끝없이 스스로를 괴롭게 하진 않는 것 같아요.

시현쌤께 도움을 요청하여 1차 지침까지 사용한 상태인데, 지침을 쓰기 까지도 과연 상대방이 내게 이 정도 가치 있는 사람인가, 오래토록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오랜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곧 2차 에프터메일 드릴게요!!

다시 한번 열정적이고 진솔한 상담 감사합니다 시현상담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