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4월 쯤 한서진 상담사님께 재회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늘 생각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늦게나마 후기를 씁니다.

저프고신 판정을 받고 지옥같은 날들을 지나 홀로서기 하다보니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회는 하지 못했어요.

작년 10월경 2차 지침 후 상대로부터 한달에 한번씩 찔러보기 식으로 연락이 오던 시기를 지나

이별 후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3-14일 간격으로 간헐적 연락이 오는 상태예요.

칼럼과 후기에서 많이들 이중모션은 재회 직전의 신호탄이라고 하죠?

소심한 상대의 이중모션에 저 스스로의 이중모션, 상황적 문제들 까지 더해지다 보니 기간이 끔찍히도 길어지네요ㅋㅋ

하지만 그간 다른 사람들과 데이트도 많이 하고 제 생활에 집중을 하다 보니 스스로 안정감을 되찾아서인지 예전만큼 상대가 그리 아쉽지 않게 되었어요.

연애를 하는 동안 상대는 저에게 너무도 소중하고 특별했지만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니 상대가 저에게 특별했던 이유는 그만큼 제가 헌신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리고 저 스스로가 특별한 시간들을 만들어 갔기 때문이라는걸 깨달았어요.

개인적 상황들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1년 전에 비해 지금의 저는 훨씬 단단하게 성장한 것 같아요.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이론들로 정답지 까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상대를 만날 때 마다 힌트가 가득 담긴 자료를 가지고 시험장에 있는 것 같다고 할까요?

아트라상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훨씬 긴 시간동안 고통받고 방황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순간 상담을 기다리시는, 혹은 지침을 받고 망설이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상담과 지침을 믿으시고,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

끔찍한 이중모션을 끝내고 재회를 선택하게 된다면, 완벽한 재회 후 다시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