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나 지침을 어긴지는 약 1주일, 소망적 오류를 품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애프터메일을 작성, 그리고 애프터 메일을 통해 호되게 혼난지 벌써 5일차 입니다.

서영쌤의 따끔한 팩폭은 저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네요

아트라상의 '알파고'라고 불리시는 서영쌤의 지침과, 분석은 아주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에 따른 반응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전 자잘하게 지침을 어겼고, 좋은 반응이 있음에도 재회 기간을 늦추거나 멀어지게끔 했고, 결과적으로 재상담을 준비합니다.

아쉽긴 합니다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제서야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저의 프레임만으로 재회가 이루어졌다면, 결국 짧은 재회였을 것이고 전 발전없이 고통스러운 연애를 지속하다 다시금 서영쌤을 아트라상을 찾게 됐을 것입니다.

비록 그녀와의 재회 부분에서는 확률이 떨어졌다고 할지라도 이후 재회가 이루어진다면 좀 더 견고한 재회를,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생각해보며 돌아보는 시간을, 인생에 있어 아주 값진 경험을 얻게 되는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지침은 '지도'라고 느꼈습니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재회' 혹은 값진 '경험' 이라는 목표지점에 도달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지도 말이예요.
물론 지도 없이도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만, 아주 운이 좋거나 수 없이 길을 헤메이다 도착하겠지요.
그랬을 경우 다시금 길을 잃게 되는 경우엔 다시 길을 찾기 힘들거나, 도착했을 시점에는
상당히 오랜시간, 혹은 상당한 체력적 마이너스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알파고라 불리는 서영쌤의 지침과 분석은 아주 정확합니다.
(물론 다른 상담사 분들도 아주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의 지도(지침)는 단순히 목표지점으로의 길로의 인도 뿐만 아니라, 도착 이후의 상황에도 많은 도움을 줄테지요. 시간과 체력을 많이 아꼈을테니까요.

각자의 길을 정하거나 각자의 지도를 만들어 걸어가다 길을 잃고 찾아오신 내담자 여러분 주어진 지도에 의구심을 품지말고 도착지만 바라보며 걸어가시길 바래요.
저처럼 샛길로 빠지는 일 없이 꾸준히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기다리던 목표지점이 올거예요.

그럼 저는 또 한번의 지도를 받을 수 있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부족한 글솜씨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트라상 여러분 서영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