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연애 남친이랑 싸우고 서로 잠수 중일때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저는 연애유지 혹은 재회만을 원하기보단 뭐가 문제였는지 알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했고, 또 제가 뭘 원하는지도 말 몰랐었어요.



예나쌤께서 빠른 관계와 주도권문제로 프레임이 떨어졌다며 지침을 주셨어요.


연락이 없던 중 저는 그냥 빨리 상황을 해결하고 싶어서 어느날 아침에 카톡 프로필을 변경했고 그날 저녁 바로 찌질하게 이별통보 카톡이 왔습니다.

제가 봤을때 남자는 자존감이 낮고 찡찡거리며 진짜 너어무 애같았는데 끝까지 가진게 자존심밖에 없다는둥 이러면서 헤어지자고 왔고,

저는 카톡온지 한시간쯤 지나고 예나쌤께서 주신 문자지침을 바로 발송했어요.

바로 읽씹이였고 그뒤로 연락이 오진 않았습니다.




전남친이랑 연애하면서 느낀점은 자존감 낮은 사람 옆에 있으면 툭하면 시비걸면서 제 자존감을 낮춘다는 점이였어요.

저는 다양한 사람들 만나면서 사는 것을 좋아해서 그럴때마다 내프도 올라가고 컨디션이 최상으로 바뀌는데 전남친은 그걸 못마땅해하고 자꾸 깎아내리고 제가 저프 기질이 있으니까 또 맞춰주고 있더라구요ㅠㅠ




저도 재회 의지는 없었고 바로 대체자 찾기 모드로 변경해서 소개팅, 어플, 모임 여기저기 자주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제 맘에는 안차지만 저를 맘에 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고프행동을 하고 있었고 예의를 차리다보니까 신뢰감 또한 저절로 올라갔어요.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이 제 맘에 드는 분을 만나게 되면 고프행동이 잘 안나오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저프행동만큼은 예전보다 훨씬 안하고 또 아무리 내맘에 들어도 의식적으로 저 사람이 나보다 등급이 많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상대방도 살짝의 관심을 보이는 것 같으면 아무리 높아보여도 나와 같은 리그거나 한등급 정도 밖에 높지 않다고 생각하고 최대화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려고 블로그와 큐어릴 pdf를 수시로 보고있습니다.

또 이전 상담의 녹음본과 보내주신 칼럼도 복습하구요.


여전히 제 저프 본능은 솟아올라서 제 맘에 드는 분을 만나는건 쉽지 않지만 이걸 또 역이용해서 제 동기부여로 쓰고 있습니다.

현재 맘에드는 상대방이 자기관리와 일을 열심히 하고있어서 저도 이번에 바디프로필을 목표로 관리중이고 일 또한 더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또 이런 상대방이더라도 내프가 높지 않고 나보다 막 등급이 높지 않다는걸 자꾸 깨닫다보니 점점 제 내프가 오히려 올라가고 여유로워집니다.


그래도 아마 곧 이 상대방으로 짝사랑 상담을 받게 될 것 같긴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