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쌤 안녕하세요! 잇걸입니다 ㅎㅎ 그간 또 에피소드가 있어서 후기남겨요.

지침문자를 받고 반나절도 안되서 개폭주하며 자존심발동을 하던 상대방은, 그후 일주일동안 티나게 저를 무시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무시+포기의 느낌이라 서영쌤에게 마지막 애프터를 써야겠다고 결심하던 찰나!
얘기좀 하자고 다시 연락이옵니다! (서영쌤 말씀대로 진짜 반응이 잘오네요)

만나자마자 상대방은 또 미친듯이 화를내며 왜자기를 무시하냐고 자존심발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저도 신기한 경험을 하기 시작합니다. 저렇게 화를 내는데도 화가안나더라구요? 예전 같으면 같이 소리지르고 싸웠을텐데..
“아 아직 나를 신경쓰고 좋아하고 있구나 다행이다. 그런데 자존심 발동은 더럽게 오래하네?”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들어주는 식으로 잘 풀어가려고 했는데 상대방은 화가 풀리지않는지 점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저를 비난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1차애프터에서 서영쌤이 써주신 카운터펀치를 날렸습니다. (마지막줄은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빼고 날렸어요)

그랬더니 카운터펀치의 내용을 물고 늘어지더니만 이내 잠잠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아 너무신기!!

그치만 “무시”에 열폭하는 와중에 더 무시할 수가 없어서, 제가 다시 한번 불러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머리속으로 프레임만 잃지말자고 다짐하면서요.
보자마자 일단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눈웃음 몇번 치니까 갑자기 웃더니 풀리더라구요? 이게뭐죠? ㅋㅋ
근데 눈웃음은 마무리였을 뿐, 결국은 카운터펀치를 날리니까 자기가 너무 자존심발동을 한 것이 민망했는지 풀린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준비해둔 질투심유발을 하며,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 정말 내용을 자세히 쓰고싶은데, 아직 과정중이라 혹시나해서 남기기 조심스럽네요 ㅠ
제 친구들도 재밌다고 박수칠지경이였는데.. 재회성공하면 자세히 쓸께요ㅠ

서영쌤, 중간중간 제 판단으로 진행한 것도 있는데… 왜그랬냐면요.
제 성격이 급하잖아요. 이제 질투심건드리면서 가능성제시해야되는데 화는 대체 언제까지 낼꺼야!! 하는마음에 그랬어요.

그래도 매일매일 블로그 읽으면서, 이론공부중이예요. 이론에서 벗어나지않게 하려고는 노력많이 했어요 혼내지마세여 ㅠㅠ

이제 조만간 애프터 쓸꺼같긴한데, 일단 다음주정도는 지켜보려고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느낀점.

1. 아트라상의 재회심리학은 찐이다.
2. 갓서영쌤의 지침은 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