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은 저는 1년 미만연애/ 고프저신 / 80%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상담사님의 지침에 따라 sns관리 1차 지침 수행을 하였고, 그에 따라 그녀가 술마시고 울며 찾아오는 고프레임을 느끼는 행동을 보였지만, 저는 지침과 다른 행동들을 하였고 그 결과, 그녀를 편해지게 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결국 재상담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저는 저를 믿어주었던 하서영 상담사님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잘 짜여진 지침, 상대방의 괜찮은 반응이 있었음에도 저는 결국 그에 비례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 했습니다.

주변 조력자에게 과하게 의지했으며, 겉핥기식으로 습득한 이론들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과신했으며, 저의 모든 행동을 합리화했고, 소망적 오류에 빠져 모든 상황을 그르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저에게 도움을 주던 조력자들에게 실망감을 주거나 잃었으며, 재회는 확률이 떨어지고 늦어졌습니다.(혹은 멀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좀 더 확실하게 이론을 익히고 스스로에 확신을 얻은 뒤 스스로를 믿었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상담사님과 지침을 믿으며 공백 기간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 하고 사소하게 지침을 어겼으며 결국 저는 재상담을 준비하게 됩니다.

애프터메일에서 호되게 혼나고 한 대 맞은 기분으로 스스로 성찰하며 바로 상담을 신청하려 했으나 상담 정비 기간이 겹쳐 바로 신청하지 못 했습니다.

약 2주의 시간, 저를 준비하는 기간이 주어진 것 같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독한 마음으로 다시금 내프 중무장하며 지내겠습니다.

잘 짜여진 지침이 있다 한들, 그것을 본인이 받아들이고, 내뿜을 수 없다면, 그 무엇도 변하지 않거나 상황만 악화된다고 느끼는 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