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트라상에 남기는 5번째 후기네요.ㅎㅎ
제가 2차까지 상담을 받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리고 애프터메일을 이렇게 빠른속도로 홀랑 써버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ㅎㅎ
첫번째 애프터메일 답변을 받고 상대방이 유의미한 반응이 있어
두번째 애프터메일 보낸 후 답변 기다리는 중에 남겨요.

아무래도 애프터 메일 글자수가 제한 되있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보내드리지
못했는데 후기에 조금 더 써보려고 해요 ㅎㅎ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예나샘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지금까지 1차 지침 한개로만 상대에게서 연락이 계속 오고 있다는 거에요.
가능성제시를 하지 않았는데도요 ㅎㅎ

다른 분들의 경우 후기에서 보면 보통 2차 지침까지 받더군요.
그런데 왜 저에게는 1차 지침만 주신걸까? 상황을 지켜보며 다음 지침을 주시려나 궁금했었는데
역시 갓예나샘은 군더더기가 없네요.ㅎㅎ

저는 상담 후에 내프가 높아져서 처음보다는 상대방의 프레임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요.
처음 상담받았던 작년엔 체중도 4-5키로 빠지고 미칠 것 같았던 순간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아트라상에 온 것 갓예나샘을 만난 것 자체가 너무나 행운이었어요.

10년 넘게 미해결 과제로 남겨진 상대방과의 관계를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 짓고 싶어 2차 상담까지 받았어요.ㅎㅎ
높지 않은 확률이지만 꽤 흥미롭네요ㅎㅎ

1차 지침 후 4개월 만에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왔었고
첫번째 애프터 메일에서 예나샘이 이쯤이면 만남이 어렵지 않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상대방 내프가 낮아 연락 후 만남을 유도하는 지침을 주셨어요.

그런데 그마저도 제가 상대방 연락처를 지워버려 전화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거기다 코로나까지 터지고 또 제 내프도 올라가고 하니 굳이 연락을 해야하나? 하고 내버려 둔게 2개월이나
지났더라구요.

그래서 1차 지침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주 다시 저를 원망하고 질투하는 연락이 왔었어요.
'도대체 내가 뭘 어쨌다는 건가. 딴 여자 찾아 간건 너잖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투정을 부리더라구요. ㅎㅎ
신기한 건 연락이 오는 시점이 제가 항상 '이제 여기까지야. 포기하자 상대방은 특별하지 않아'라는 시점이라는거에요. ㅎㅎㅎ
재회를 포기하면 기회가 온다는건 아트라상 칼럼을 읽으신분이라면 잘 아실거에요 ㅎㅎ

상담으로 제 자신을 찾고 있는것 같아요.
전 늘 상대방에게 저자세를 보이지 않고 아쉬워하지 않는 고프의 사람이었던것 같고
상대방은 저에게 쩔쩔매는 사람이었는데
한순간의 에피소드로 뭔가 제가 한없이 저프의 사람이 되었을때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주신것 같아요.

그리고 이 위기를 벗어나는데 정말 중요한건 '대체자 만들기' 같아요.
전 나이도 많은 편이고 소개팅을 숨쉬듯이 했는데도
보통의 사람들이 '넌 눈이 높은것 같애'라고 했다면
아트라상의 이론대로라면 '급이 맞는'사람을 찾지 못해 상대방과의 관계를 되돌리기를 바랬던 것 같아요.
그마저도 상담 덕분에 간절함이 떨어져가고 있긴 하지만요ㅎㅎ

갓예나샘의 내답자답게 아름답고 우아한 결말을 맞이하기 위해 아마 3차 상담으로 뵐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만 일단은 두번째 애프터메일의 답변을 기다려보려고 해요 ㅎㅎ

예나샘 늘 감사합니당. 제 맘 아시죵? 항상 건강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