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담자 여러분, 머리도 식힐 겸 감성적인 새벽에 후기를 남깁니다.

어제가 애프터메일 회신일이라 저처럼 기대하고 계셨던 내담자분들도 많았을 것 같네요ㅎㅎ 저 또한 기다리고 있던 애프터메일을 계속 읽어보며 곱씹어보고 있습니다.

제 케이스를 요약하면 저프고신, 연상연하, 권태기이별 이정도 키워드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1차상담은 작년 12월에 받았고 2차상담은 올해 3월에 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단기적인 재회확률 희박입니다. 1, 2차상담시 동일한 80%확률이었지만, 20%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었네요.

1차상담시 프레임을 높이는 1차지침, 공백기 후 가능성제시인 2차지침을 받아 수행했고 애프터메일로 추가 지침까지 진행했습니다. 그 후 2차상담을 신청하여 지침을 받아 수행했고 상대는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현 상황에 결론을 받았습니다.

내담자 및 예비내담자분들은 제 후기를 보고 지레 겁을 먹으실 수 있을 것 같긴하지만 후기의 다양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타산지석으로 삼으셨으면 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지침수행수준을 1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7점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조금 바꾼 1차지침을 제외하곤 문자지침은 모두 복붙하였으나 상대의 반응에 대해 대처가 조금 미흡했었습니다. 상대의 반응도 무반응에서 단답정도로 왔었구요. SNS관리는 주 2회 빈도로 꾸준히 해주었고 상대도 비슷한 주기로 하는 걸 보고, 이건 좀 반응이 있는 건가하고 헛바람이 들기도 했었네요ㅎㅎ 최근에도 벚꽃사진을 배경으로 바꾼 다음날 상대는 벚꽃그림으로 배경을 바꿨더라구요 '혹시..?' 했지만 결과는 뭐 그렇습니다. 상대의 SNS반응은 크게 상관이 없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걸 알더라도 내담자 여러분들 또한 염탐을 끊기 힘드시겠죠ㅠㅠ

재회에 있어서 본 무대인 만남에 이르지 못했기에, 그리고 배수의 진을 쳤기에, 상황이 많이 어려움을 저도 내심 직감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바라봐야할지 아니면 어차피 끝나버린 상황이니 제 맘 가는대로 상담사님이 그린 그림에 덧칠하여 여지를 끊어버려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둘 다 객지에서 생활하는 중이라 각자 고향으로 돌아갈 경우 초장거리 연애를 하지 않는 이상 평생 만날 일도 없을 것 같구요. 그리고 소망적 오류겠지만 지침 때마다 상대는 인스타 게시물을 정리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아직 해볼만한가 싶기도 합니다. ‘ㅠ`);;

예외 상대를 만나 이런 상황이 되어 상실감도 들지만, 다음 연애에 대한 양분은 확실히 얻어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연애를 이렇게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던 저였기에 그 동안의 기억은 좋은 경험 그리고 추억이었습니다.

상담신청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추천드리니 믿어보세요ㅎㅎ 아마 내일부터는 아트라상과 안녕일 것 같습니다. 새로운 상대가 생기면 그때 다시 돌아와야죠^-^) 가슴앓이하며 전전긍긍하고 계실 내담자분들은 꼭 좋은 소식 & 해피엔딩이 기다리길 바라겠습니다.

P.S. 하서영 상담사님! 상담때 말씀해주신 여자가 까불지 못하게 해주는 지침.. 그거 되게 궁금했었는데 .. 살짝 알려주시면 안될까요?ㅎㅎㅎ 하나 남은 애프터메일은 어떻게 쓸지 고민해보겠습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