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월 30일에 손수현상담사님한테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상담을 받은지 아직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이 후기를 보시면 상담사님은 제가 누군지 아시겠죠?ㅎㅎㅎ
결과 알려드리려고 이렇게 헐레벌떡 뛰어왔어요:D
사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셨겠지만
나중에 이 후기를 발견하시고 기분 좋아지셨으면 해서 남깁니다!!

일단 저는 이번 상담이 처음이 아니에요. 지난번에 후기를 남겼었는데 보니까 없네요ㅠ
대략 2년 전 다른 상대로 하서영상담사님한테 두 번, 손수현상담사님한테 한 번 총 3번 받았습니다.
그 당시 고프저신이라고 처방 받았었고, 확률도 높은편이였지만 결과적으로 그 상대와는 재회를 하지 않았어요.
생각해보면 지금도 자동 가능성제시가 계속 들어가는 상황이고
당시 고프였기 때문에 지침 잘 지키고 공백기 잘 버텼으면 재회가 됬을 것 같기도 해요.
그렇지만 당시의 상대방은 자존심도 많이 부리고 변수도 너무 많아 하서영상담사님이 무슨 이런 놈(?)이 다 있냐고 할 정도였고,
제일 큰 이유는 손수현상담사님한테 상담을 받기 직전 리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의 리바는 본체를 이기고 현재 상담의 주인공이 되었구요^^,,

현재 상대방과의 만남을 시작할 때는 상담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이론에 빠삭했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던지
프레임과 신뢰감을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관계가 점차 안정이 되어가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론을 복습하는 것에 소홀해지기 시작했죠ㅠ
그래도 지난 경험에서 이런 부분은 하지 않아야겠다 하며 나름 깨달은 것이 있어서 변화하려고 노력하려곤 했습니다.
뭐,, 종종 저도 모르게 나쁜 프레임 올리기를 하면서 상대방을 괴롭힌 것 같지만요,

처음에는 제 기준 지난번 케이스보다 양호한 편이였기 때문에 예전에 상담도 받아봤겠다,
나 스스로 해결해보자! 하며 칼럼들을 보고 분석해보던 도중, 상대방의 프레임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는 일이 생겨버렸고,
그 결과 저의 내프는 박살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됩니다ㅠㅠ
그 순간 아 이러다 내가 이 상황을 스스로 말아먹겠구나 싶어 바로 달려오게 되었어요.

항상 기다림이 조금 있었던 지난번 상담과 달리, 이번에는 운이 좋게 신청 후 빠른 시일 내에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요,
문서 작업을 하면서 아 내가 이런 부분은 발전했고 이런 부분은 못했으니까 이건 꼭 여쭤봐야겠다 등등 할 말이 너무 많아
많이 줄이느라 마음이 급하긴 했어요. 근데 오랜만에 상담사님을 뵐 생각을 하니까 저는 그 시간도 너무 즐겁더라고요ㅎㅎ
(보고 계시죠, 상담사님?)

아, 그리고 상담 신청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관리자님을 꽤 귀찮게 했는데 항상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
상담사님과 더불어 관리자님한테도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ㅠㅠ흑흑 :ㅇ

그렇게 상담사님한테 상담을 받게 되었고, 중프저신을 예상했던 저의 생각과 달리
상담사님은 이번에도 고프저신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을 듣고 어 저 지난번보다 좀 순해지고(?) 상대방한테 잘 맞춰줬는데 프레임 좀 낮지 않을까요라고 했는데
저는 어디가서 프레임이 낮은 편이 아닐거라구...^^ 그 말을 듣는데 뭔가 웃음이 나오더라고요ㅎㅎ
아 예전보다 바뀌긴 했지만 그 성질(?) 어디가지는 않구나! 나의 성질....! 싶어서요.

상담을 하시면서 이번 케이스는 정말 쉽다고 하시면서, 제가 왜 고프인지,
어느 부분에서 신뢰감을 떨어트렸는지 설명해주시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벅차면서 역시 이런 느낌에 상담하는거지,,,!
하면서 내프가 안정됨과 동시에 너무 행복해지더라고요ㅎㅎ
(상담 받으신 분들은 다 무슨느낌이신지 아실거라고 생각해요!ㅎㅎ)

그렇게 상담사님은 그냥 잘 풀면 된다는 말과 함께, 10퍼센트의 확률로 헤어지자고 하면 지침을 사용하라면서 지침 주셨어요.
처음에는 지침을 보고 어 너무 약하지 않나 싶었는데 상담사님의 설명도 듣고,
저의 상황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듣게 되니 바로 납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말 안해도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사실 이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후기를 쓰고 있지만 그동안 조금 힘들긴 했어요.
현재 시국도 시국이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였고,
시험이 곧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라 부담감도 있는 상황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거든요.
물론 상담을 받은 후에는 상담사님이 미해결과제를 다 풀어주시고 이해시켜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들 아시죠? 복습 안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는거~
저는 지난번 상담때 아주 뼈저리게 느꼈기에 상담한 다음날 상담 녹음 파일을 들으면서
상담사님과 저의 대화 중 중요한 부분을 문서로 정리하고,
이 부분에서 이랬었지 다시 생각해보면서 다시 한번 복습했어요. 사실 이 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상담사님의 목소리를 들을때는 너무 행복한데 저의 목소리를 견뎌내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ㅎㅎ
그래도 꾹 참고 정리를 한 다음 제 상황에 맞는 칼럼들을 보면서 다시 적용해 보았고,
지금까지 들어온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론에 맞춰가면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정리한 다음에는 상대방한테서 나올만한 모든 상황들
(이중모션, 상대방의 프레임 높이기 등등)을 미리 시뮬레이션 하면서 그 대처법도 만들었구요.
사실 이렇게까진 안 하셔도 돼요! 지금 생각해 보면 상담사님이 정말 쉬운 케이스라고 할 정도로 진짜 간단한 편이였던 것 같고,
저처럼 하다 보면 오히려 더 힘들어 집니다ㅠㅠ
저는 정말 혹시 모를 10퍼센트의 확률을 계속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대비하려고 한거라..!
그 상황이 왔을 때 내 내프가 멀쩡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았거든요.
게임을 할 때도 공략집이 있어야 하기 쉽듯이 나의 모든 상황을 미리 분석해서 만들어 놓아야
나중에 내가 안 무너지고 버텨낼 수 있겠다 이런 느낌!
게다가 내담자의 내프.. 한 번 올라갔다고 그 내프가 계속 유지 되는 것 아니잖아요?
저는 내프가 들쑥 날쑥 할 때마다 정리한 문서를 보면서 계속 마음을 다잡았어요.
아니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났는데 뭐 어쩔거야 이런식으로 좀 뻔뻔하게 생각하면 내프잡기도 쉽고,
나 자신이 좀 당당해지는 느낌?ㅎㅎㅎ

진짜 내담자분들, 저처럼 아니여도 꼭 칼럼 복습하시고 내프 꼭꼭 잡으세요!
그리고 상담사님들의 눈은 정말 정확하십니다ㅠㅠ
제 3자의 눈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가 없어요. 후기를 쓰면서 느낀건데 지난번 상담이후로
제가 주변인들의 연애상담을 해주면 10에서 8이상은 거의 제가 예상했던 흐름대로 흘러갔던 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우와 나는 내 연애만 못하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론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는거라 상담사님들만큼은 아니여도 당사자들보단 조곰 정확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상담사님들의 분석을 의심하시지 마시고 믿으세요!!
아 뭔가 이렇게 쓰니까 너무 신봉자 같긴 한데ㅎ,, 진짜 저도 이번 상담으로 또 한번 뼈저리게 느꼈었어서 하는 말입니당ㅎㅎ

지난번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정말 상담하러 올 때마다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아 기뻐요:D
아직 애프터메일이 남아있어서 상담으로 다시 찾아올 일은 아직 먼 것 같지만,
아마 그때쯤이면 이번 상담에 지난번 상담보다 조금 성장해서 왔듯이,
그때는 지금 보다 조금 더 발전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다시 막장으로 올 수도 있겠지만,,,!ㅎㅎ
그래도 이번에 좋게 해결되었으니 앞으로는 소홀히 하지 않고 칼럼들을 종종 복습하려고 해요.
사실 오랜만에 읽으니까 너무 재밌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손수현상담사님, 정말 감사해요:D
오랜만에 목소리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이번 상담으로도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ㅠ0ㅠ
앞으로는 신뢰감 떨어트리는 행동 덜 하면서 상대방과 서로 존중하면서 잘 지내볼게요!!
신뢰감 쌓을 생각하니 조금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 지내는 동안 많은 변수가 생기겠지만 나는 손수현상담사의 내담자다..
이렇게 마인트 컨트롤 하면서 잘 헤쳐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물론 이건 뭐야,, 싶으면 애프터로 호다다닥 달려갈거구요~~ㅎㅎㅎ
지난번 후기를 못 보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좀 더 신경써서 써보려고 노력했어요!
상담사님의 조그마한 기쁨이 될 수 있기를ㅎㅎ

요즘 상황이 상황인지라 상담사님들, 관리자님, 내담자분들 많이 힘드실텐데
건강 잘 챙기시면서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제가 행복해진만큼, 다들 배로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D

+하서영 상담사님도 이 후기를 보시면 기쁠거 같아요!
상담사님 저 나름 많이 발전했어요^0^ 지난번보다 좋은 상대방을 만나 조금 더 안정적이게 된 것 같기도 하구요!
근황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상담사님도 지난번 후기 못보셨을 것 같아 이렇게나마 남깁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