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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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응

사실 재회라고 하기도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지켜보려고 했어요 ㅎㅎㅎㅎ

지침 문자를 보내자마자 반응이 왔고 저는 친근하게 답장하는 상대에 비해 자존심이 발동되어 내가 너한테 예쁘게 구나 보자 하며 딱딱하고 귀찮다는 식으로 답장을 해갔어요 안 읽고 나중에 연락하자 하면서요 어쩌다 상대방과 알게 해준 친구 때문에 게임 메신저에서 같은 통화방에 들어가게 돼요 상대방은 그때 무척 당황했다고 해요 저는 사실 재회를 안 해도 상관없겠다는 마음이 커져서 별로 당황하진 않았구요

한 10초? 대화도 하지 않고 제 친구랑만 얘기하고 나왔어요 그 날 제 목소리를 듣고 상대방은 크게 동요하기 시작했대요 매일 매일이 재미없고 무기력했던 자신이었는데 목소리를 듣고 나니 하루종일 생각이 나면서 상담사님이 보내주셨던 지침문자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저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마음이 식었다고 착각했던 것이구나 라고생각했대요 그렇게 패딩을 주러 간 날 5번고백을 받고 저는 5번을 차다가 그 날 밤 결국 받아줘버렸어요 절대 안 받아줄 생각이었는데 제가 상대방을 너무 좋아하는 건지 뭔지 후

그런데 제가 고백을 수락했다기보단 나도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까까지는 내가 널 좋아하는 지 너무 헷갈렸는데 이렇게 몇시간 같이 있으면서 생각해보니 좋아하는 게 맞다고 아직까지 좋아하고 있다고 제 마음을 인정했어요 그렇게 저희는 열심히 꽁냥대면서 날짜를 어떻게 셀 지 얘기하다가 다시 1일부터 시작하자고 그럼 4월 1일부터 사귈까? 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지낸지 5일째 되던날 저희는 만나서 놀다 헤어졌고 저는 헤어지는 그 순간에 이상함을 느꼈어요 헤어질 것 같다는 감이 딱 왔는데 별 다른 이상한 점은 없었거든요 그래도 그 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게 맞았는 지 역시나 그 시점을 기준으로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라구요 정말 오랜 친구 대하듯이 자꾸 말을 심하게 하고 연락도 안 하고 화내고...

그렇게 이틀 뒤 사귀려고 했던 날 친구로서 제가 좋다는 통보를 받았어요 배신감이 진짜 크게 들었죠 제가 상대방 고백을 여러번 찬 이유도 똑같이 헤어질까봐 였는데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말에 넘어간거죠 사실 믿지는 않았지만 믿고 싶었던 거겠죠...? 되게 이성적이게 나는 사실 네가 이럴 걸 알고 있었다고 그래서 지금 별로 슬프지도 않다고 근데 전에 네가 이러고 다시 돌아왔던 것처럼 네가 너의 익숙해진 마음에 휘둘려서 마음이 식었다고 하는 것이면 어떡하냐고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도 그런 것 같다고 자기가 성격이 너무 급한 것 같다고 좀 더 지내봐야겠지...? 내가 또 착각하는 거겠지? 하면서 얘기하더라구요

그런데 얘기를 하는 내내 갈팡질팡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 그럼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봐도 돌아오지 않는 확실한 대답에 자존심을 또 부려서 그냥 그만하자고 친구로 지내고 싶지는 않다고 했더니 당황하더라구요 근데 결국 상대방은 더 생각해보지도 만나볼 의지도 크게 없는 게 맞았어요 그럼 우리 그만할까...? 이러더라구요 미안해하면서 저한테 얘기를 하는데 이러면 안 됐지만 너무 배신감이 커서 이성적이게 얘기하다가 울면서 너 밉다고 진짜 나쁘다고 싫다고 서운한 점들을 많이 얘기해대고 어떻게 또 그럴 수 있냐면서 징징댔어요 와중에도 상대방은 제가 말하는 도중에 귀엽다고도 하고 웃으면서 너 화내는 거 왜 이렇게.., 하면서 귀엽다고 말하려던 걸 취소하기도 하더라구요 세상에 진짜 너무 속상했어요

그래서 저는 다시 재회할 마음을 반은 버리고 그냥 제가 더 편하려고 슬프기 싫어서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받아줬어요 그리고 누가봐도 친구 처럼 지내는 중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친구들한테도 너는 너무 착하게 대해줬다고 걔는 그렇게 대하면 안되는 애인데 좀 다 주지 말라고 많이 혼났어요 그리고 현재 헤어졌다고 해서 힘들진 않은데 다시 절 좋아하게 만들고는 싶네요 오기가 생겨서 얘를 꼭 붙잡아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상담도 받은 적 있고 칼럼도 읽으면서 이론들을 공부하고 있으니까 혼자 우울해하고 슬퍼하면서 조급해하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도끼병이 생긴 느낌인데 제가 연락을 안 해도 연락해오고 제가 툭툭거리고 귀찮다는 듯이 대하면 왜 이렇게 뭐라하냐고 너무하다 하고 너 심심하면 놀아줌 이러면서 연락하는 게 보일때마다 도끼병이 도졌는지 너도 내가 툭툭 쳐내니까 신경쓰이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더 밀어내고 쳐내고 싶은데 그건 아직 힘드네요 후 더 노력해봐야죠 이렇게 지내다보면 제가 이 친구한테 정을 떼는 날이 오겠죠? 상담사님도 이런 사람한테는 마음이 더 가는게 아니라 정을 떼야한다고 하셨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가 않네요 ㅜㅜㅜㅜ

이건 그냥 저만의 팁인데 다들 그러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상대방 때문에 너무 힘들면 막 자존감 뿜뿜하는 나는 매우 치명적이고 멋진 사람이다 네가 날 안 좋아하면 난 그냥 박차고 나가면 돼 하지만 날 안 좋아하고 배길 수 없을텐데? 라는 느낌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루브를 타보세요 치명적인 척도 해보구요!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니라 자존감이랑 자신감 올리는데 짱입니다...! 저는 내프 자꾸 내려가고 우울해지고 조급해질때마다 이런 노래 들으면서 사기를 충전해요 그러면 넌 어치피 나한테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자신감 충만한 채로 살게 되더라구요 이게 계속 유지가 되니까 하루하루가 되게 행복하고 그 사람에 크게 매달리고 동조하지 않는 제 모습에 더욱 난 멋지고 강한 사람이라고 느껴져요

물론 너무너무 힘들 때는 안 통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공백기동안 이렇게 지내면서 제 나름 내프가 많이 올라갔다고 느끼거든요 하루하루가 되게 기분좋고 행복했고요 여러분들도 헤어진 것에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ㅜㅠ 매달리지 않고 마음 강하게 먹고 상대방을 대하면 그거에 더 좋은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다들 파이팅 저도 파이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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