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남자친구에게 개지랄했다던 자존심 쎈 여자입니다 (라고 하면 서영쌤 바로 아시겠죠?)

헤어진 지 한달, 아트라상을 알았고

미친듯이 칼럼 정독에

자격증 시험 공부하는 것처럼

프린트에 형광펜 밑줄쫙하고

두달 남짓 되어가는 시점에서

서영쌤께 상담 받았어요.



그 후 1차 지침 후

남친에게 읽씹? 안읽씹 당한 상태입니다.

실은 존심 상해서 카톡 보내고

남친이 카톡 확인했는지 안했는지 조차 안봤습니다.

다들 염탐하신다는데,

제 존심상 염탐불가에요 ㅋㅋㅋ
(다행인거죠?)

염탐하는 것 조차 제게는 자존심상 절대 허락하지 않는 스타일 입니다.




저는 자존심이 이렇게까지 쎈줄 몰랐어요. 그냥 평범한정도? 라고 생각했는데

서영쌤이 엄청나게 쎄다고 인지해야 한다 하셨죠.

제가 상담을 받은 이유는

물론 재회의 이유도 있었지만,

어디 감히 니따위가 나를?

하는 심정으로 복수 아닌 복수하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전형적인 고프레임이죠 ㅠㅠ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못된 년같네요)



서영쌤과 음성상담을 받고,

저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깨우치게 되자,

헤어짐의 이유가 결국 저의 자존심 때문이었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그 자존심에 채찍(개지랄)만 오지게 때려대니,

남자친구가 남아났겠어요.

제 자신에 대해 알게되니,
남자친구의 상처에 대해 깨우치게되었죠.


하지만

미안한 마음은 미안한 마음인데,

1차 지침 후 연락이 오질 않아,

조금 불안은 합니다.



제가 준 상처의 깊이가 많이 큰 것 같기도 하고,

연애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제가 존중이란 걸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죄책감 10프로 듭니다.. (휴 이놈의 자존심)




다들 재회를 이유로 아트라상에 오시죠?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연애를 하는 제 자신에 대해서 많이 깨달았어요.

세상 살면서 연애 너무 중요한데

회사 학교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상담료, 비싸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30년을 살아오는동안 연애학을 한번도 배우지 않은 입장으로서는

1년에 만원씩 지불했다손 치면 굉장히

저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상담받은 후에,

제가 사연을 자세히 쓰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영쌤은 저희의 큰 흐름과 심리를 읽어내시더라고요.

문제점도 정확히 짚어내시고요.
(제가 또 제 잘못은 자세히 안씀)


1차 지침 내용보고 제가 잘못했으니 당연히 신뢰도 높이는 내용이라 납득은했지만


문자보내는게 두려워서 떨리는 게 아니라

내가 또 연락해야해? 하는 마음이 커서

자존심을 내려놓는 연습부터 해야했습니다



30년 인생 큰 공부하는 것 같아요.

성격상 자존심 쎄고 지기싫어해서

놓는 연습이 저한테는 지금 큰 숙제 입니다.



칼럼보니,

재회한 사람들의 5프로만이 재회후기를 남긴다던데

저는 꼭 그 5프로가 되고 싶네요.



연락이 안오면 어쩌나 불안한마음도 5프로지만,

저는 서영쌤을, 아트라상의 힘을 믿습니다.

간절함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이성적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이렇게카지 연구 분석하셔서 재회시키시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지도 처음 알았네요.

매일 내담자들의 힘든 이야기 들으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어쨌든, 1차 지침문자 발송 후 가마니
존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서 알게해주신
서영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