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월 초에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2월 초에 서영쌤이랑 전화상담 하고, 얼마전에 애프터 메일 한 번 썼어요. 상담받을 때 재밌어서 막 웃기도 하고, 저는 재회상담이 아니라서 막 엄청 절박하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웃으면서 쌤 말씀에 공감하면서 재밌게 상담받은 것 같아요. 그와중에 날카로운 해석도 좋았구요.

저는 정말 친하지도 않은 상대방과 짝사랑 상담을 받았는데요, 일단 썸이라도 타고 나서 상담이든 뭐든 해봐야하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었지만.. 썸까지 가는게 힘들잖아요? ㅋㅋ 그리고 아트라상의 칼럼들과 후기를 읽으면서 앞으로 연애를 할 때 무기(?) 를 하나 장착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정말 신기했던 건, 제가 상대방이랑 별로 친하지 않았거든요. 사적으로 둘이 만나서 대화를 해 본 적도 없는 수준, 갠톡 몇 번 주고받은게 전부인 수준이라서 사실 상담하는데 충분한 정보가 없었어요. 저도 상대방을 완전히 알지 못했구요. 그런데도 상담사님은 몇마디 듣고 상대방을 파악하시더라구요. 저보다 더 상대방을 잘 알길래 저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상담 이후에 상대방이랑 더 친해지고 나니까 정말 상담사님이 말한 그대로더라구요 ㅋㅋ

저는 상대방이 사회성이 좋고 활달한 성격일거라 생각했는데 상담사님은 딱잘라서 사회적 지능이 낮고 소심한 편일거라고 하셨고, 이후에 상대방을 만나다보니 진짜 연애고자인 면들이 보여서 ㅋㅋ 상담사님이 보신 게 정확하구나, 몇 줄 글로 어떻게 아셨을까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SNS관리! 저는 솔직히 이전까지는 좀 유치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 소탈한 성격이기도 하고 영혼을 끌어모은 인생샷같은거 해놓기 좀 쑥스럽기도 해서, 그냥 아무 동물사진같은거 올려놓고 거의 1년씩 관리 안하고 방치하는 수준이었거든요. 상담 후에 주신 지침대로 성실하게 SNS관리를 하고 있는데 진짜 몇 년씩 연락 안하던 각종 남자지인들한테까지 뜬금없이 연락이 와요. ㅋㅋㅋ 진짜 효과 좋았고, 아마 상대방도 말은 안하지만 효과가 있었겠죠? 다른 남자들에게도 반응이 있었으니까요 ㅎㅎ 이렇게 경험을 통해서 어떤 모습이 효과적인지 알게 되어서 또 든든한 무기 하나를 얻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 말 들으면 떡 하나 더 생긴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지침 그대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침을 읽다보면 아, 이렇게만 하면 무조건 가능하겠구나 하는 확신도 들어서 오히려 더 여유있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약속 잡고 만나서도 옷차림, 작은 행동, 말투까지도 지침대로 하려고 노력했고 완벽하게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이미지를 깎아먹진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ㅋㅋ

그리고 최종적으로 쓸만한 강력지침을 하나 받았는데요, 이 지침도 저한테 무기처럼 느껴져서 더 여유로워졌어요. 상대방이 눈치도 없고 연애고자라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긴 한데, 일단 지금처럼만 기다리고 느긋하게 가능성제시만 받아주면 되니 어려울 건 없구요. 뭐 정 안되면 서영쌤이 주신 마지막 지침 한 발 쏘면 끝날 것 같은 기분? 제가 너무 낙관적인가요 ㅠㅠ?

상담하고 나서 가장 큰 변화는, 제가 내적프레임이 낮았다는 것과, 그래서 객관적 가치가 떨어지는 사람만 만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상담과 애프터 메일을 통해 제 내적프래임이 확 올라가면서 상대방이 별 것 아닌것처럼 보였어요. 일단 SNS 관리만 시킨대로 하면 대체자 후보는 엄청 많이 생깁니다. 그걸로도 자존감이 꽤 많이 올라가면서 여유가 더 생겨요.

다음번에는 성공후기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