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어그로스러운 제목으로 남기려니 살짝 민망하지만, 사랑과 팩트를 그득그득 담아 적어봅니다.😉

상담 전 저는 왜 갓예나, 빛예나 하는 걸까? 에 대해 강한 호기심(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심리분석과 이론은 이미 검증된 아트라상인데 왜 유독 갓예나 갓예나 하는 걸까.
상담 시작 5분후에 저는 노트에 썼습니다.
아 갓예나는 멀티플레이어구나..

제 전남친과 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누구보다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상담신청글을 쓰다보니 온통 모순 투성이였습니다.

나조차도 이해가 되지 않는 글들을 다시 읽어보며 과연 상담사님은 이걸보고 분석이라는 걸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상담신청을 하는 내담자라면 한번쯤은 해봤을 법한 생각이죠.

그 걱정은 불신이 되고, 불안이 되어서 상담 전 저는 극도의 걱정으로 위경련까지 왔었어요.(거의 강박증환자ㅋㅋ)

하지만 예나쌤은 제 걱정과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분이었습니다.

모든 말에는 명확한 근거와 이론, 거기에 내담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까지 한문장 한문장 정말 허투루 하는 법이 없었어요.
(특히 저를 표현하신 비유는 평생 잊지못할ㅋㅋㅋ최고의 비유)

단순히 예측만 나열한다면 지침을 따르는 쪽에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안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우리의 갓예나는 지침의 근거, 남자의 반응에 대한 이유를 정확하게 말씀해주세요.

내담자의 불안도가 아무리 높아도 그것을 이길만한 논리와 카리스마로 상담하시는 분입니다.

예나쌤의 진가는 여기서 나오는 것 같아요.

' 따를 수 밖에 없는 사람'

상담사님들의 지침과 분석은 늘 정확하고 최선입니다.
제대로 이해하고 따르기만 한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것을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 내담자들이 제대로 지킬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예나쌤은 그런 힘을 가진 분 같아요.

위로가 필요할 땐 진심어린 공감으로, 지침을 주실 땐 팩폭과 논리를 장착한 카리스마로 내담자의 마음을 최대한 평온하게 만들어줍니다.

결과적으로 내담자가 흔들리더라도 재빨리 제자리를 찾게 되고 지침을 지킬 수 있는 멘탈을 선물해주시는 거죠. (무서워서 아니에요.. 아시죠...?)

아무튼 재회상담을 받고나서 잠도 안자고 이렇게나 구구절절 상담사님의 칭찬을 쓰고 있는 제가, 의아하실지도 모르겠지만ㅋㅋㅋ

저에게 있어 재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평정심을 찾는 것이었어요.

지침도 좋고, 이론도 다 좋은데 마음이 불안하니 도저히 눈에도 머리에도 안들어오는! 이 혼란을 해결하는게 상담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예나쌤과의 만남은 정말이지.. 재회를 떠나 인생에서 기록 될 만한 큰 터닝포인트였어요.

저는 여전히 상대와의 재회를 정말 너무 많이 원합니다. 하지만 접근하는 방식은 달라졌어요.

상황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객관적인 분석을 토대로 잘 대처해나가는 힘을 키우는 노력을 해볼거에요. 이번 1차 지침이후로 다가올 공백의 시간들에 내가 발전해야할 퀘스트들이 많아서 기대가 됩니다!

되려 기다림의 시간이 즐거울 것 같아요.(정말..?)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건 정말이지 예나쌤덕이 커요. 8할은 갓예나가 했다..

이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라 두서가 없어 죄송해요ㅠㅠ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제 상황까지 쭉 후기에 써볼까 했는데 오늘은 꼭 꼭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우선은 이렇게 후기(지만 사실 편지인 듯)남깁니다.

담번엔 찐 후기로 돌아올게요. 미친 고프레임의 후기로........✨

p.s 예나쌤 바쁘셔도 식사 잘 챙겨드세요! 꼭이요! 아프지 마시구 잠도 푹 잘 주무시구요-
누구보다도 내담자에게 마음 많이 써주시는거 다 압니다 :)
그런 예쁜 마음, 이렇게나 감사히 느끼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거 꼭 아셔야 해요!
예나쌤의 행복을 위해서 제가 마음이 닿는 거리에서 늘 응원합니다 헤헤..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