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 사람으로 4번의 상담을 했고 5년 동안 쭉 한사람 인 내담자에요.

공백기도 얼마 남지 않았고 선생님들에게 새해 인사도 할 겸, 애프터 메일을 쓰기 전에 후기를 적습니다 :)

처음에 상담받았을 때 선생님들은 상대방을 절대 좋은남자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가장 마지막에 받은 상담에서는 남자는 선생님도 놀랄 정도로 변한 모습을 보여줬었죠.

중프고신, 저프중신이었던 제가 이제는 상대방에서 고프고신으로 남겨진 시간이기도 하구요ㅋㅋ

상대방과 저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 파혼아닌 파혼을 하게 된 상황이었고 저희 둘의 문제가 아닌 일방적으로 저희 집에서 결혼반대, 특히 저희 어머니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인해서 남자가 이별통보를 한 상황이었어요.

마음이 무너졌지만 제가 상담글에 남긴 것 처럼 힘들어하고 무너지는 시간 조차 사치처럼 느껴져서 저는 27년 만에 처음으로 원가정에서의 독립을 하게되었습니다.

길에서 예쁜 운명을 만나 눈에 우주가 담긴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지금은 참 평화롭기도 하고 ....

예전에 이 사람과 헤어졌을 때는 하루하루 이 사람을 뭘 할까, 이 사람이 혹시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을까, 나를 벌써 잊지않았나 이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생각났고 저를 갉아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서로의 문제나 감정때문에 헤어진게 아니어서인지 그런 생각은 들지 않네요.

물론 잘사는지 내가 보고싶지는 않은지 궁금하기도 하고 추억들이 생각나면 마음 한켠이 저릿한건 마찬가지지만요. ㅎㅎ


아직 저희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가장 힘든시기에 아트라상과 아트라상의 모든 상담사님들은 저에게 아주 큰 힘이었어요.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아트라상을 찾은 모든 분들, 그리고 오늘도 내담자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관리자님, 상담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현쌤 애프터 메일에서 봬어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