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후기는 아니고 1차 지침 보낸 후기입니다.


재회가 아니라 후기를 쓰기가 조심스럽고, 설레발 치는 것 같아서 망설여졌는데 쌤께 감사하는 마음을 후기로 보답해요.


원래 닉넴은 실제 별명이라 만에 하나 아는 사람이 있을까봐 가입을 다시 해서 쌤은 제가 누군지 모르실거예요.



모태고프에 자존심 내세우느라 신뢰감은 바닥인 연애 사개월간 했구요. 남친이 식은것 같아서 신뢰감테스트차 말을 꺼냈다가 본전도 못찾고 헤어짐 통보 받았습니다.


당일 찾아가서 연락했지만 씹혔고 다음날 상담신청했어요.


전연애부터 아트라상에서 상담받은 친구 통해 조언 많이 들었는데 너무 그 친구한테 진상짓을 많이하고 의지도 많이해서 미안할 정도였어요


친구가 그러지말고 전문가에게 맡겨보라고 해서 솔직히 첨엔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병원가서 상담받는거라 생각하고, 또 뭐라도 해야할 정신 상태여서 상담 신청했어요


남친 있을땐 쉴틈없이 연락하다가 연락할 사람이 없어지니 그 시간이 미치겠더라고요. 신청 후에 블로그랑 사이트에서 후기 칼럼 거의 다 봤습니다


드뎌 상담완료가 떠서 봤는데 첨엔 제 심리상태 분석글 보고 와우.... 지금까지 제가 연애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다 찝어주셨더라구요ㅠㅠㅠ



반성 많이 했습니다 지침문자도 첨엔 오글거렸지만 몇번 읽다보니 적응됐고 이유를 다 설명해주시니 납득이 됐습니다.


그리고 공백기엔 저랑 비슷한 유형은 20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후기 다 보고 하서영쌤 재회후기도 많이봤어요 불안해서ㅠㅠㅠㅠㅠ



그러다가 정해주신 최소한의 공백기가 되어 오늘 지침문자 보냈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문자는 단어 하나만 빼고 그대로 보냈습니다.



자존심도 세고 칼같은 성격이라 예상은 했지만 너무 비참하더라구요. 얼마나 제가 싫었음 헤어지는 날도, 오늘도 읽씹인가싶어서...





그러다가 몇시간 후에 답이 왔어요!!!!ㅠㅠㅠㅜㅜㅜ


덕담으로 끝날줄 알았는데 통화하자고 전화해달라고요!!


일단 지침대로 하고 있는데 더 이상의 연락은 올지 안올 지 모르겠어요.


공백기에 소개팅이 들어와서 연락 중인데 이분도 괜찮아서 제가 굳이 재회를 해야하나 싶기도 해요


전남친과 너무 좋았지만 마지막에 상처를 받아서 제 보상심리가 발동되면 재회 안 하니만 못하잖아요...


상담글에도 서영쌤이 공백기에 더 높은 등급의 남자를 만날 수도 있겠다 하셨는데 진짜 이럴수가...


솔직히 공백기에 제 사진 보여주고 소개팅 두개나 까여서 가망이 없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전남친한테 다시 연락 올 때 까지 칼럼글 복습하고 내프 다지면서 어떤게 좋은 방향인지 생각해 봐야겠어요!



쌤이 저 도와준다고 하셨으니 애프터만 기다리면서 아무짓도 안하고 있을게요



감사합니다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