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들께 감사의 글 남기고 싶어 후기 남깁니다.


시현쌤 수현쌤 감사해요.
두 분 다 제겐 뜻 깊고 존경하는 분들이에요.
이번 재회에 인생에 혜안을 얻어갑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1차 상담 시현쌤께 받아서
1차 지침 2차 지침 다 지켰어요.


근데 1차 보내고 상대에게서 가능성제시같은게 보여서 휘둘릴뻔 했는데 애프터메일 썼더니 시현쌤이 잘 막아주셨어요. 다정하시고 단호하게!

가능성제시가 확실한게 아니면 나중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참아야 하더라고요.

상대가 흔들리고 저에 대해 그리워 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거 같았어요.


2차까지 썼는데 확 끌려오지 않아서 불안감에 수현쌤께 2차 상담 받았고, 상대가 쓰레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는 제 가치까지 하락되는 기분에 화도 나고, 어차피 미래까지 생각하는 진중한 상대도 아니겠다 그냥 만나자고 먼저 질러버립니다.


그냥 제게 상대 프레임이 살아있어서 한 행동이에요.

이렇게 편하게 만남을 선제안한건 상대 가치가 쓰레기가 되어있어서, 저는 제 가치가 월등히 높다고 일시적으로 내프가 치솟아있었거든요.


어쨌거나 이러면 안되는데, 저는 1차 2차 다 잘 지켰기에 가능했던거 같아요.


만나자마자 알았어요. 재회하는 날이구나.

상대는 제 프레임에 끌려 어쩔 줄 몰라했고, (2차지침에 크게 안끌려온게 소심함+자존심 때문이었다고 확신했어요 저는) 그냥 저는 편하게 프레임만 높이면서 말 잘 들어주고, 공백기동안 생각한 말들로 신뢰감 높여주고 했더니 상대가 알아서 재회요청 하더라고요.


그냥 적당히 만날거라 생각해서 그런지 저도 뭐 신뢰감테스트 이런거 별로 안하고, 이전 일들에 대한 사과듣고 미래에 대한 결심 이런거 들어주고 받아줬어요.


상대는 매일 전화하고싶은걸 참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공백기동안도 저를 끊임없이 사랑했다고 하더라고요.


실은 이젠 이런 말들에 휘둘리지 않아요.
재회 날 상대가 저에게 보여준 행동과 선물들을 보고 만나기로 생각했어요.


선생님들께서 혀 차면서 화내실지도 모를 재회지만ㅋㅋㅋ

특히 수현쌤이 저보고 대노를 하실지도 몰라요. 백퍼센트.

제 나름대로 저 중심의 미래계획 세워가며, 인생 1 순위 저를 사랑하는 것 잊지 않고 즐기겠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옳으셨다는거, 이번 기회에 지침 따르며 매 순간 깨닫고 성장한 힘이 이전 지침 어겼을 때에 비교도 안되게 소중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