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프터 메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할 수는 없으니 후기를 씁니다. 인생에 도움이 되라 해주신 말들을, 처음에는 제 박살나버린 멘탈 때문에 저를 비웃는 말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매우 화가 났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조언이고, 흔들리는 저를 위해서 '내담자를 이해한다'고 '억울하겠다'며 공감의 말도 많이 써주셨네요.

그 말 듣고 모든걸 엉망으로 만들던 제가 처음으로 객관적으로 저를 보게 됐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일단 저의 케이스는..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어서 프레임 및 신뢰감을 낮추는 사건을 발생시켰고 그로인해 그 사람 마음이 떠나가는게 느껴졌습니다.

그 마음을 돌리고 싶었고 불안해서 화내고 우는 등 별 짓거리를 다 하면서 고백까지... 짝사랑인데다가 저프 저신을 성공적으로 획득했습니다.

외모, 즉 객관적인 것들에서 저는 상대를 낮게 보고 있었기에, 제가 프신관리를 못한건 염두에 두지 않고 차였다는 상황 자체에 패닉이 왔고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전에 상담 한번 받았다고.. 고백 차이고는 상대에게 매달리지 않고 sns관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차인 바로 다음날부터 제가 무시하는데도 계속해서 너무 살갑게 말을 거는 그 사람 행동 때문에 제가 저프가 아닌거 같다며 서예나 상담사님께 아무말 에프터메일을 시전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너무 크게 받아서 몸이 아플 정도이니 티도 날 것이고, 상담사님 말대로 상대방에게 내 이미지가 쉽게 변치 않을거란 생각에, 관리자님께 몇가지 궁금점만 묻고 지침을 보냈습니다. 보내자마자 덕담아닌 덕담을 받았고.. 저프저신이라는게 확실히 이해됐습니다. 50%... 문서상담에 남겨주신 말이 그때서야 크게 와닿더군요.

이상하게 상대방의 답장을 받고 나니 뭔가 머리 얻어 맞은 듯이 마음이 텅텅 비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때 정신을 차린게 아닌가 싶네요. 지침 실행후에 문서 상담과 칼럼을 읽고 또 읽으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몇가지의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리고는 확신과 함께 칼럼과 저번 상담에서 알게된 프신을 높이는 방법을 정리한 뒤에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대입하여 저의 이미지 자체를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사람이랑 매일 마주쳐야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생각으로.. 오다가다 마주치는 모든 사람과 가족한테까지 카톡 한줄, 말 한마디에서 나가는 내용, 표정, 목소리 톤, 제스처까지 모두 프신관리를 연습하기로 했고.. 결과는.. 서예나 상담사님의 예언?처럼 인생을 위한 상담이 되었네요^^

저에게 막굴었다는 그 나쁜 사람들이 사과를 해오거나.. 관심없어하던 사람들의 신경씀과 선물 공세, 말도 안되는 상황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지금 상대방은 많이 괴로워 보이고요.. 세상에.. 제가 잘해주었던 사람들이 저를 이유 없이 떠나가고 공격한다 생각했는데, 그 상대방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저는 매우 저프저신의 답 없는 사람이였겠지요..

상담사님이 상대는 신뢰감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안달나야 사귀는 스타일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런 사람이더라구요. 선생님 말대로 저는 그 사람에게 연애하기에는 점수가 부족한 사람이였습니다. 저 같아도 과거의 제 자신은 안 사귈 거 같아요.

이번 상담에서 가장 크게 알게 된 것은, 저번 상담 땐 sns 제대로 못해서 반응이 늦게 왔다는 거예요. 저는 아직도 부족하지만 sns관리를 꼭 해야한다는 상담사님 말씀은 정말 확실히 옳습니다. 제가 이미지를 엄청나게 빨리 바꿀 수 있었던 것도 카톡 프로필 사진을 바꿨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남자들한테 물어봐서 가장 예쁜 사진으로 바꿨습니다! 제 마스크가 좀 우아한 느낌이라서 제가 왠만한 저프저신 짓을 해도 커버가 됐었던 거였겠죠.. 많이 배워갑니다.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