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 지침 후기~~~

일단 저는 단기연애 케이스였고, 제가 고프저신으로 연애했어서 이번 연애의 문제점이 당연히 신뢰감을 못줘서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상담 받고 짧게 끝난 단기 연애는 신뢰감보다 프레임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신뢰감 올려주려고 잘못 보상을 해줘서인지 남자친구가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별통보를 했어요.

저는 이전에 문서상담으로 강희쌤을 통해서 재회요청 3번이나 받은 적 있는데 그래서 이론은 대충 마스터했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는 문서상담처럼 꼼꼼히 작성하는 도중에 계속 화가 날 거 같아서 상대적으로 편한 마음으로 콕 찝어서 서영쌤이랑 전화상담 신청했습니다!!

제가 이별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크게 받아서 복수가 목적이었어요. 원래도 제가 한번 헤어진 사람하고는(3일 안에 화해한 경우 빼고) 재회한 적도 없고 별로 선호하지않아요.

아무튼 상담 받으면서 제일 크게 느낀점은요. 같은 여자로서 제 상황에 공감해주시는 걸 보고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제가 그 때 목감기가 걸렸어서ㅎㅎ 본의 아니게 울기 직전인 목소리어서 쌤이 이런 일로 울면 안된다고 언니처럼 힘을 주셨져ㅎ

저는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미래를 약속했던 사람에게 이별통보를 받았다는 게 마음이 많이 아팠거든요.

쓰레기같은 사람이라고 화를 내시면서 제가 봐도 살떨리는 지침을 받았고, 확률은 60%라고 하셨지만 만약에 제가 받았다면 100% 자꾸 생각나고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지침이었어요. 너무 통쾌해서 힘들어할 생각에 몇 일 동안 신났어요ㅎㅎ

근데 지침 수행하는 날 되니까 너무너무너무 떨리는거에요. 눈 딱 감고 지침 보냈더니 바로 전화왔어요ㅎㅎ 지침보내고 완전히 무시~

그 이후로 포기한 거 같던 사람이 찔러보는 카톡을 했고, 매달리고 싶은데 제가 연락할 구멍을 다 차단했다고 생각하는지 그런지 몇 달 후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전남친이었어요. 할 얘기 있으니 제발 차단 좀 풀어달라며 ㅎㅎ 와하하 이때 진짜 너무 통쾌

남자친구 생긴 거 알면서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매달리는 거 제가 거절했어요. 재회가 목적이 아니기에.. 전남친이 진짜 더 나은 사람이 되면 다시 돌아볼까 말까했어서 자연스럽게 고프레임으로 행동이 나온 것 같아요. 그래도 차단이라도 풀리고 연락하면 받아주니까 스스로 가능성을 느꼈는지 그 뒤로도 아주 어느날은 자존심을 부리다가 어느날은 만나고 싶어하다가 오락가락 한가봐요;; 꾸준하게 간헐적으로 카톡 와서 받아주기만 하는 상태에요.

복수는 제 성에 차는 만큼 했네요. 아주 강력하고 답 없는 인간을 만나셨다면 서영쌤을 믿고 지침대로 행동해보세요. 마지막에 그 쓰레기 같은 사람도 엄청나게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