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감사하는 마음으로🧡
쑤쑤
2019. 09. 17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의 여자 내담자 입니다.
언젠가는 후기를 한 번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남깁니다. 저는 2016년 2월에 전전남친으로 상담을 한 번 받았고, 그 후 전남친으로 2017년 5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손수현 상담사님과 최시현 상담사님의 상담으로 진행했습니다.
결국 재회 직전까지 갔으나 1년반을 사귀고 6개월 헤어진 후 애매한 관계로 1년 가량을 더 만났지만 재회는 못했고 그보다 더 많은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직까지 전남친이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저는 다른 내담자들처럼 필력이 좋지 않아서 몇 번이나 후기를 남기고 싶었는데 망설이다 상담사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보답할까 생각하다가 이렇게 남겨봅니다.
우선 처음 받은 남자는 복수를 목적으로 받았어요. 그 전까지는 재회상담이라는 걸 전혀 몰랐고 16년에 상담을 받을 땐 이론도 프레임만 읽고 1차 지침으로 복수하고 2차는 쓰지 않았어요. 전전남친과 헤어진 후 2주만에 새로운 전남친이 생겼거든요. 전전남친이라 칭하는 이 남자는 4살 연하의 회사 후배였는데 6개월 정도 알고 지내고 6개월 정도를 만났는데 다른 여자가 있었는데 저에게 계속 구애하여 만나주기만 했던 남자였어요. 하지만 그 여자를 정리하지 않고 저런 행동을 취하는 저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지침을 받고 쓰고 그 남자는 엄청 화를 냈고 말끔히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2주후 전남친을 만나 전남친의 구애로 1주일 만에 연애를 시작했어요. 물론 전전남자에겐 2차 지침을 쓰지는 않았지만, 6개월 후 전전남친의 여친에게 연락이 와서 헤어졌다고 저랑 연락하는지를 묻더라구요. 그때 저는 이미 전남친과 너무 좋은 상태였고 생각도 나지 않았고 지침이 통했구나 생각을 잠깐 했고 쾌감을 느꼈어요 ㅎㅎ
무튼 본론으로 들어가 지금의 전남친은 제가 프레임이라는 개념만 너무 생각을 했는지 사귀는 내내 프레임만 높였네요 ㅎㅎ 전남친은 헌신적이고 거의 매일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사랑을 안정적으로 주는 사람이었어요. 사귄 지 두달 후 휴직 중이던 친구는 이직하고 1년후에 결혼하자는 얘기도 먼저 꺼낸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잘해주는 남친이 저를 떠날거라 생각도 못했고 무조건 자기가 다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이었고 한 번도 저를 불안하게 한 적이 없었어요.
참 사람이 간사한 게 이렇게 잘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가끔 함부로 대하기도 했네요. 제가 기분이 조금만 안좋아도 밤에 저를 찾아와서 풀어주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점점 신뢰감을 잃어가서 결국 제가 잘해주는 남친에게 저희 부모님께서 보자는 말에 본인 상황때문에 미루게 되면서 그 과정에서 남친은 미안해서 더 잘해주게 되나 저는 계속 채찍을 줍니다. 결국 결혼 안 할거면 헤어지자며 저는 극단적으로 못된 버릇을 보입니다. 역시나 남친이 절대 저를 떠나지 않을 거란 확신때문이었지만, 남친도 지쳤는지 생각이 깊어져 결국 한달 후 헤어집니다.
그리고 저는 패닉에 빠졌고 저흰 2주만에 다시 만나 사귀게 되지만 당연히 한달 후 다시 헤어져요. 남친은 바로 리바운드까지 만들더라구요.
저는 더더욱 패닉에 빠졌네요. 나이가 있고 결혼적령기에 만난 남친이라 쉽게 사겼던 사람이 아니라 더더욱 앞이 깜깜 ㅎㅎ
수현 선생님께 상담을 받고 지침도 어기고 혼나고 ㅎㅎ저도 그래서 리바운드를 만들지만 역시나 두달 정도 밖에 못 만나고ㅎㅎ 전남친은 7개월 정도 후?에 리바운드와 헤어지고 저랑 다시 만나게 됩니다.
수현쌤의 분석은 다 맞았고 저는 초고프에 저신이라 프레임에는 끌리나 한 번 무너진 신뢰감은 잘 회복이 안되는 거 같더라구요.
이 때부터는 시현쌤과 상담을 진행했어요. 사고친 저를 아주 따뜻하게 받아주신 시현쌤도 화낼 거라며 사고치지 말라고!ㅎㅎ 남친은 상처 운운하고 계속 이중 모션을 보이고 다시 잘해보자 하고 만나면서도 자존심을 계속 부려대더라구요. 만감이 교차했어요. 내가 얼마나 너한테 상처 주고 성격이 지랄맞았으면 니가 이럴까..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ㅠㅠ
너무 날 사랑하는 건 확실하고 여태껏 사랑한 건 나뿐이었다면서 자존심 부리고 약간의 신뢰감 문제만 생기려고 해도 바로 화를 내고..
하..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잘 안되더라도 신뢰감이나 회복하자는 생각으로 초연하여 다 받아주었습니다.
남자는 역시나 저에게 오고 싶어하며 매일 연락 오고 만나고 스킨쉽도 하지만 가까워졌다 싶음 한발 물러나고 그걸 1년 동안 했어요. 그러다 지침을 받았고 남자도 소개팅을 할 거라며 소개팅을 했고 제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줄 알고 겁쟁이는 끝까지 저를 좋아한다면서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 하면서 삐져서 화내고 떠보면서도 오지 않더라구요. 결국 승부수를 쓰고 마무리 했어요.
재회가 안되서 시현쌤이 너무 미안해하시고 마음 아파하시는 거 같았어요ㅠ 넘 죄송..감사해요
아직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전남친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지만 저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대체자를 만들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서 내프 올리고 내 생활에 집중하며 살고 있어요^^
너무 길게 썼나요?ㅎㅎ 저는 이별을 너무 인정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재회에 미쳤었던 거 같아요. 물론 나이가 있어서 더 조급한 마음과 막막했던 심정이 컸겠죠^^
수현쌤, 시현쌤 쑤쑤 내담자라고 하면 기억하시려나요 ㅎㅎ수현쌤한테 혼나고 사고치고 시현쌤한테 찾아가고ㅎㅎ내담자를 먼저 생각해주는 그 마음 정말 잊지 않을게요~~감사합니다^^
저는 이 남자에 대한 재회 의지를 줄이긴 했지만 그래서 마지막에 받은 지침도 진행하지 않았어요. 그냥 먼가 그만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언젠가 또 재회? 만나고 싶어지면 또 찾을지도 모르겠어요..지긋지긋 ㅎㅎ
아트라상은 나를 사랑하면서 재회로 가는 가장 최선의 방법을 알려주고 지침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자극은 무조건 있었어요~~
너무 길게 써서 약간 두서 없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후기는 한 번 남기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수현,시현 상담사님 화이팅입니다!!🧡ꈍ◡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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