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여자내담자로 단기연애/(중)고프저신/6~70퍼센트입니다

상대방은 헤어질 당시에는 다양한 이중모션들을 보였지만 매달렸을 때에는 단호하게 거절한 상태입니다.

저는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연애를 시작한 케이스였고 사귀는 중에도 20대 후반인 상대방이 "고등학교 때 느끼던 설렘을 다시 느끼는 것 같다" 고 할 정도로 저를 많이 좋아했었어요.

하지만 제가 나이에 맞지 않게 어린 모습, 찡찡거리는 모습, 그리고 불같이 화내는 모습 등등을 보이면서 상대방이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자, 좋아하지만 오래 만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어요. 이 때 이론대로라면 신뢰감을 주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저는 '네가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와서 나를 바보로 만들었다' 며 불같이 화를 냈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어요.

헤어지던 순간까지 상대방이 다양한 이중모션을 보였지만 제가 카톡으로 다시 생각해보자고 할 때는 단호히 거절했고 저는 이렇게 신뢰감 바닥에 프레임도 살짝 날려먹게 되었습니다.

바로 상담신청했구요, 서진쌤께서 왜 헤어진 것 같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처음에는 남친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제가 얼마나 자존심을 부리고 화를 냈으면 그 순한 사람이 한 달 만에 헤어지자고 했을까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그게 정확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지막까지 제 잘못은 없고 자기가 그릇이 작아서 그렇다고 하던 사람이라 너무 미안했어요.

지금까지 총 4번 정도 상담을 받았고 그 동안의 상담과 달리 처음으로 제 스스로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 전까지는 칼럼이나 후기를 열심히 보기는 했지만 지침을 보내면 알아서 재회가 될 것이다 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또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남친은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주위에서도 인정할 정도라.. 꼭 재회해서 다시 잘 만나보고 싶어요. 그래서 열심히 블로그 글도 복습하고 후기도 읽고 블로그 댓글도 달면서 지침 보낼 날짜 기다리는 중입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최대한 열심히 카톡관리 하고 있고 저도 70퍼센트 안에 들어보고 싶어요. 살면서 이렇게까지 간절히 뭔가를 원해본 것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서진쌤은 문서로도 한번 뵙고 이번은 음성 상담이었는데 확실히 음성 상담이 더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좋았어요.

지침 보내고 애프터메일 쓸 예정인데 서진쌤과 함께 꼭 재회성공하고 싶어요! 단기연애지만 꼭 열심히 노력해서 재회성공 이뤄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