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진 선생님.

몇일 전 상담 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저프저신이란 분석에 인정 못하고 자꾸 시무룩해했던ㅜ

저프란 말씀에 왜 그렇게 심장이 쿵 내려 앉았는지 모르겠어요.

그간 연애하면서 그래도 저프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어쩌다 내 연애가 이렇게 됐나 싶어서 인정하기 싫었나봐요.

그래도 선생님 말씀처럼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인정하고 바뀌려 노력해야 더 나은 상황이 되는 거니까 힘 내려고 하고 있어요~

바로 지침 보내도 된다 하셔서 그날 바로 보냈거든요.

손이 떨릴 정도로 긴장되고 두렵고..답장 오는게 무서워서 지침 보내자마자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서랍에 넣어 버렸답니당

보내주신 지침, 고냥 고대로 복사만 해서 보내면 되는건데도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세상 정성스러운 드래그질^^

상대는 이성적인 사람이라 무시하거나 덕담식으로 답장 올 걸 예상했거든요. 저프레임이라고 하셨기도 하고.

그런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굉장히 멘탈이 부서진 것 같은 대답이 왔어요.

마지막엔 자존심 부리는 말까지..

상대가 충격 받은 것 같아서 걱정이고 마음 아프긴 하지만..뭐 어쩌겠어요...저도 차여서 충격 많이 받았었거든요ㅠㅠ

서진 선생님. 처음 지침 주셨을 때 "이 지침, 될까요..?" 라며 못 믿었던 거 죄송해요. 이해해 주세요.

서진 쌤 하고 싶은 거 다해요.

아무튼 공백기도 잘 지키고 칼럼, 이론 읽으면서 노력할게요.

목 상태가 많이 안좋아 보이시던데, 물 많이 드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