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 반응후기입니다.
또리또
2019. 07. 13
안녕하세요. 작년에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던 저프저신 단기연애 내담자 입니다.
상대방으로부터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고 멘탈이 무너진 상태로 아트라상까지 오게 되었죠. 지금 절실하게 후기를 찾아보시는 여러분들과 전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재회가 아니였다면 이 사이트의 존재도 몰랐을거라 처음엔 당연히 의심부터 했습니다. 절박한 사람들에게 희망고문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마음에 며칠동안 밤새서 블로그를 정독하다가, 더 이상은 못 기다릴 것 같아서 상담신청했습니다.
1차 지침 수행 후 일년 반이 지난 지금 저는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서영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웃으면서 밝은 분위기로 전화상담을 끝낸 후 지침을 받았습니다. 저의 프레임이 정말 급속도로 처절하게 무너진 경우여서 낮은 재회확률을 받았었죠.
사실 만났던 기간도 아주 짧았었고, 또 상대방에게 이별후 여러 번 매달렸었던 상태라 심적으로 아주 지쳐있었습니다. 지칠대로 지친상태에서 상담신청 글을 작성하며 미련 한줌 털어내고, 하서영 상담사님과 전화상담을 통해 다시 한줌 털어내고... 그렇게 남아있던 마음을 덜어내니 이별이 가볍게 느껴지더군요.
사실 지침문자는 받았지만 상대방에게 보낼지 고민했었습니다. 그 동안의 투자가 아깝기도 하고 그냥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보냈었죠.
몇 분이 지나자 상대방으로부터 답장이 왔고, 서로 덕담을 가볍게 주고받고 연락을 끝맺었습니다. 솔직히 그 짧은 연락 이후 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제 완전 끝이라고 생각했던 상대방으로부터 반응을 얻으니까 지금쯤 다시 만나자고 매달리면 잡힐 거 같은데 그 마음을 참는게 더 괴로웠습니다. 연락할까 흔들릴 때마다 수많은 후기들을 다시 보며 지침을 끝까지 수행해야지만 재회를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그렇게 고통의 시간이 흐르고 아트라상이나 재회, 연애 생각도 못할 정도로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메뚜기식 한철 연애로 상처투성이였던 저 자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니 자연스럽게 내적프레임이 올라가더군요.
그런데 몇개월후 상대방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침 문자를 보며 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보고싶었다고 만나자고 하더군요.
재회를 간절히 바라는 자신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재회가 가능하다는 게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이젠 와닿습니다.
[사람은 자신보다 높은 가치의 사람에게 눈길이 간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프레임 이론을 숨쉬듯 적용하면서, 왜 그동안의 연애관계에서는 적용하지 못했었을까요. 연애만 시작하면 저프저신이 되어버리는 과거의 저에겐 상대방이 아닌 그 누구라도 결국 질렸을겁니다.
'사랑'과 '연애'에 대해 막연하게 꿈꿔왔던 환상을 지키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만... 연애 또한 인간관계라는걸 아트라상을 통해 깨우치고 갑니다. 하서영 상담사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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