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쌤 한번 강희쌤 두번으로 재회 했었고 (후기 있음) 같은 사람과 다시 헤어진 후 받은 상담!후기예요

강희쌤 덕분에 인생 멘토가 생긴 기분입니다!!! 연애 아닌 다른 힘든 일이 생겨도 대화하고 싶은 그런 상담사님이세요ㅠㅠ 아쉬워라

이번에 상담 받으며 강희쌤께 혼났어요. 정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요.
전 강박과 불안,의심을 달고 연애하는 내적 프레임 막장 9등급 여자였어요. 제 낮은 내적 프레임은 그대로 남자에게 집착과 압박으로 나타났고 제 상대도 막장 내프를 가지고 있었기에 자존심 발동이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났고, 저는 그걸 보고 또 "날 안사랑한다"고 판단하며 압박을 주고 무한 반복이었어요.

상담을 세번 받았음에도 변화가 없어 이론에 대입해 생각을 못했던 거죠. 저희는 재회 하던날 눈물을 흘리며 안았었지만 재회 후 서로 자존심만 드럽게 부리는 기괴한 커플이 되어있었어요.

제 친구도 보고 니네 뭐하냐고 그럴 정도였거든요. 이런 고프저신 문제로 헤어졌었는데 재회 후 또 같은 문제로 헤어졌습니다. 이번엔 초고프 초저신으로요. 지금 신뢰감이 거의 0점이라 하셨어요. 제 절대적 가치가 그를 그나마 잡아주고 있는 상태랄까요??

처음 쌤의 상담 답변을 보고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어요. 항상 내 방식이 진짜 맞는 거다! 라고 연애 해왔었는데 처음으로 제 문제점을 남을 통해 들었던 것 같아요. 살면서 칭찬만 주구장창 들어왔었는데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그동안은 대부분 친구에게 상담을 했고 친구들은 당연히 제 편을 들어왔으니 전 객관적으로 내가 어떤 연애를 하는지 알고 싶어도 알 수가 없었거든요. 9등급 막장 내프다 등의 말을 듣고 분명 내 단점인데도 속이 다 시원했던거 있죠?

쌤은 상담 후 제가 깨달은 점에 대해 알고 싶어 하셨어요. 제가 깨닫는 바가 있다면 쌤의 인생상담이 될거라고요. 제가 그만큼 진짜 핵핵핵 쓰레기 내프였어요. 그래서 더 알고 싶어 하셨는지도 !

그 부분에서 아트라상, 그리고 강희쌤에 대한 신뢰가 정말 하늘을 뚫었습니다. 상담만 하고 끝낼 수도 있는걸 내담자의 생각과 변화를 궁금해 한다는건 정말 상담을 진심으로 즐기고 내담자를 진심으로 위한다는 증거잖아요.

그리고 애프터메일도 단순히 어떻게 저렇게 하세요~ 보다는 정성스럽게 답변 해주셨고요. 작년에 타 사이트에서 상담 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 여긴 진짜다 라는걸 더 느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상담 받고 애프터 받고 나면 굉장히 안정이 되었어요. 어떤 후기에서 상대를 향한 사랑을 상담사님께 돌리라는 말이 있던데 그게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1차 지침 보내고 질문 답장 받은 후 애프터로 검사 맡고 신뢰감 신경쓰며 조금 살을 붙여 제가 답장을 해줬고 읽씹 상태예요. 하지만 이젠 읽씹을 하든 말든 불안하지 않아요! 신뢰감을 너무 줬나? 프레임 떨어진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도 솔직히 하긴 했는데 이젠 괜찮아졌어요. 어차피 그 사람 머리 속엔 제가 있을 거란 확신이 생겼거든요.

신뢰감으로 이별했고 그동안 상대가 사랑을 주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고 의심하셨던 분들! 처음엔 정말 많이 힘드시겠지만 (저도 진지하게 죽고 싶었어요) 어느 정도의 이성을 되찾고 상대와 있었던 일 행동 대화 등을 이론 생각하며 되짚어보면 다르게 느껴지실 거예요. 아 상대가 날 정말 사랑한 거구나 하고요. 그러면서 생각이 드실 거예요. 내 프레임이 남아 있을 수 밖에 없겠구나 하고요!!

저는 요즘 책도 많이 읽고 제 일도 하면서 살고 있어요. 근데 저번에도 제 일을 하며 바쁘게 살아서 잠깐 내프가 올라갔을 때 재회 했었는데, 저에게 필요한 근본적인 변화는 바쁘게 사는 것, 자존감을 올리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겠더라고요 . *저에게는요!!!*

저는 성격에도 하자가 있었고.. 엄청난 다혈질에 화나면 온갖 비꼬기 기술(ㅋㅋㅋ)에 앞뒤 안가리고 무조건 와다다닥 쏘아대고 거의 뭐 따발총이 따로 없었어요. 그냥 좀만 건드리면 바로 물어버리는... 이건 단지 내 삶에 집중한다고 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상담 후 성격 변화를 하려고 가장 많이 노력한 것 같아요.

상대의 욕구를 파악하고 내 안의 진짜 욕구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도 사서 필기도 하며 대화법 부터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긍정적 기운을 더 받기 위해 블로그에 매일 감사일기를 써요. 뭐 신호등이 금방 바뀌었다든지 그런 사소한 감사들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정말 화나는 일이 생겨도 일단 침착하려 노력하고요! 최근에 어떤 사람 때문에 굉장한 손해를 입고 화날 일이 있었는데 제 친구가 저와 그 사람이 한 대화를 보며 저에게 "너 진짜 이성적이다 나 같으면 화내고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라더라고요

태어나서 이성적이란 말 정말..살면서 처음 들어봤어요!!! 단순히 화를 참는 거라면 화병 나겠지만 오는 감정을 바로 내뱉지 않고 속에서 먼저 관찰하는 과정을 추가하니 휘몰아치는 제 감정을 어느정도 컨트롤 할 수 있더라고요.

이러면서 신기했던 점은 점점 변화하는 제 모습이 상대방 모습과 비슷해지고 있네요 제 상대방은 미치도록 똑똑하고 아주 이성적인 사람인데 전형적인 공대남에 감성 한방울 추가한 사람이에요. 이번에 알게된 대화법도 그사람이 지주 쓰던 화법이고.. 화나는 일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사람이 생각났고 너무 고마웠어요. 이렇게 침착하고 이성적인 사람이 긴 시간동안 내옆에 있어준게 정말 고맙고 미안했네요

상담 받은지 한달 정도가 되어가는데 저에게 벌써 많은 변화가 일어났어요. 마음 먹으면 다 할 수 있어요!

사실 지금 이렇게 변화하는 제 모습을 보며 예전 상담을 돌이켜보면 이렇게 노력 안했던 것 같아요 그냥 재회 하려고 변한 척만 잘한... 정말 근본적인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누굴 만나도 결과는 같을 거라 생각해요.

다시 재회하게 된다면 자존심과 프레임에 집착하지 않고 좀 현명하게 연애해서 된다면 결혼까지 골인하고 싶어요!

2차까지 남았는데 그동안 온전히 저를 위해 허무하지 않게 쓰고싶어요. 20대 중반에 저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끔 도와주신 이강희쌤과 아트라상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강희쌤 우주제일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