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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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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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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상담사님 상담 후기 에요 :)

꼭꼭꼭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8월에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 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상담 직후에도 후기를 작성했었는데, 10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후기를 써봅니다.

저는 30대 여자 이고, 3년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연하 남자친구를 장거리 연애로 만나고 있었어요.

당시에 남자친구는 유학이 결정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 했구요. 처절한 매달림 + 찌질한 징징거림 + 통보에 대한 분노대폭발 + 10년 넘게 알고 지낸 누나의 포스로 설득(?)한 끝에 헤어지진 않았지만, 정말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상담을 신청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하는 생각이지만, 저 때 쿨하게 안녕 했다면 평생 남자친구가 그리워할 여자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헤어진 건 아니었지만, 관계에 있어 위기 상황이라고 느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했어요.

진단은 역시 상황적 문제 + 저의 애매한 프레임이었구요. 저의 프레임을 높이면 해결되는 케이스 였습니다.

상담 전에 이론들을 읽어보면서도, 내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주시는걸까 싶었는데, 상담 받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황이 문제가 아니었던거죠 ^^;

상담 내용에서 제가 자존심이 있어 티는 안내지만 은근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타입이라고 분석해 주신 부분, 제가 이 연애를 하면서 왜 그렇게 전전긍긍 했었는지에 대한 속시원한 답변은 저도 잘 몰랐던 제 모습이라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들은 연애를 떠나서 저 자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데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헤어져야한다고 이성적으로 강하게 합리화 중인 상황을 이해하고 저의 프레임을 끌어 올리기 위해 숙지해야 할 이론들과 지침을 받았었어요. 이론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중요한 것 같았는데 헤어진 상황이 아니다보니 매일 연락하고, 만나기도 해야해서 말 한마디 하기 전에도 자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후기에 많은 분들은 이론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나오더라는 내용도 많던데 저는 그게 잘 안되서 (ㅠㅠ) 적어도 감정적인 행동, 돌발 행동은 절대 하지 말자고 다짐 했었습니다.

물론 그 다짐도 항상 잘 지켜지진 않아서(...) 예민해질 일이 생기면 아트라상에 들러 이것저것 많이 읽어보기도 하고, (특히 상담글) 한서진 상담사님께 애프터메일로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추천 받기도 했었네요.

디테일한 상황 자체가 바로 해결되지 않더라도, 일단 믿는 구석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든든했어요. 니가 까불어 봤자지 하는 마음이랄까? 쬐끔이라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확실히 너그러워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상담 후에 가장 정말정말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나를 지키고, 내 생활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상담사님도 강조강조 해주셨지만, 이건 정말 본인이 노력해야 하는 일이더라구요.

저는 의도한건 아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일이 바빠지다보니, 나의 일, 나의 휴식이 중요해지고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바쁜 시간 쪼개서 여행도 가고, 가족 친구들에게도 신경쓰게 되고 싫어하던 운동도 나를 위해서 재미있게 나가게 됐어요.

제 시간에서 남자친구의 비중보다 제 비중이 확확 늘어나게되니 나중에는 남자친구도 은근~히 서운해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횟수보다 남자친구가 저를 찾아오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다른 후기에서 저런 내용들을 읽었을 때는, 사실 굉장히 원론적인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내 생활을 지키고, 나를 사랑해주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프를 먼저 쭉쭉 올리고 다지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저도 꾸준히 노력중이구요.

적어도 프레임 문제로 위기가 왔다면 이런 마음가짐은 필수 인 것 같습니다. 잘 지켜온 내프가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이 괜찮았네요.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그런 운동으로 또 감정적으로 힘들 때, 맹목적으로 저를 사랑해주는 가족들과 시간을 평소보다 많이 보내면서 마음을 많이 치유 했었어요.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힘을 얻곤 했지만 '너를 힘들게하는 사람을 놓는다고 해서 절대로 큰 일이 나는 게 아니다. 누구보다 너 자신을 먼저 사랑해줘야지.'라고 십 몇년 전에 엄마가 툭 던지듯이 하신 말씀이 힘들때마다 저를 달래줄 때가 많더라구요. 가족이든, 친구든 무조건적인 내 편을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작년 여름, 남자친구는 저에게 붙잡혀주긴 했지만 ^^; 아마 헤어질까봐 전전긍긍하며 더 헌신적으로 행동하는 저를 예상했겠죠. 출국 일정이 다가올 수록 제가 우울해하고 힘들어할 거라고 생각했을꺼에요.

하지만 한서진 상담사님의 도움으로 저희는 10개월이라는 기간을 큰 탈 없이 잘 만나왔네요.

상담사님이 이 상담으로 제가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해주신 거, 잊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나 남은 애프터메일도 곧 쓸 예정인데 잘 부탁드려요 :)

헤어졌던 것도, 극적으로 재회를 한 스토리도 아니지만, 재회 후의 만남에 대한 내용이랑은 조금 비슷하지 않나 싶어서 적기 시작했는데, 저에게도 자극이 되네요. 저처럼 주절주절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그걸 또 고치면서 생각이 정리되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문서 상담 추천 드려요.

불러주시는 호칭까지 디테일하게 신경써주시는 한서진 상담사님은 당연히 왕왕 추천 드리구요.

제가 처음 이 곳에 찾아왔을 때, 후기를 보면서 예민해진 마음도 달래고, 용기를 얻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제가 쓰고 있는 후기도 다른 내담자분들께 쬐끔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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